하이투자 "반도체 업황 최악 상황 벗어나"
(서울=연합뉴스) 황재하 기자 = 하이투자증권은 중국의 스마트폰 출하량이 개선되는 등 전 세계 스마트폰 시장이 회복되기 시작했으며 이에 따라 반도체 업황도 최악의 상황에서 벗어나고 있다고 16일 분석했다.
송명섭 연구원은 "전 세계 최대 스마트폰 시장인 중국의 3월 스마트폰 출하량은 2천694만 대로, 작년 동기 대비 4% 감소했으나 전월 출하량인 1천399만 대와 비교하면 93%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중국의 3월 반도체 수입액도 작년과 비교하면 6% 감소했으나 전월 대비로는 40%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며 "이는 한국의 3월 반도체 수출액이 작년 대비 17% 감소했으나 2월보다 개선된 것과 일맥상통한다"고 덧붙였다.
올해 2월 반도체 수출은 68억7천만달러로 작년 동기 대비 25%가량 줄었고 3월 반도체 수출액은 90억달러로 17%가량 줄었다.
송 연구원은 또 "4월은 계절적으로 3월과 비교해 반도체 출하가 감소하는 시기"라며 "한국의 4월 반도체 수출액, 전 세계 메모리 반도체 출하액 등이 3월보다 축소된다고 해서 반도체 경기가 다시 하락하는 것으로 해석할 필요는 없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오히려 계절적 약세 시기인 4월에도 반도체 출하의 전년 대비 증감률이 상승세를 이어간다면 이는 업황이 확실히 회복하는 신호로 해석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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