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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어벤져스: 엔드게임' 오늘 6시 이후 '예매 전쟁'
4DX 3D, IMAX 3D 예매는 18일 오후 6시 이후


(서울=연합뉴스) 조재영 기자 = 영화 '어벤져스: 엔드게임' 예매가 16일 오후 시작한다.
CGV, 롯데시네마, 메가박스 등은 이날 영상물등급위원회 등급분류 심의가 끝나면 오후부터 예매를 시작한다고 밝혔다.
이날 오후 6시 이후에는 2D 예매가 진행되며, 18일 오후 6시 이후에는 4DX 3D, IMAX 3D 예매 창구가 순차적으로 열린다.
19일부터는 모든 포맷의 상영관 티켓을 예매한다.
멀티플렉스 관계자는 "등급분류 심의가 끝나면 극장 상황에 맞춰 예매를 진행하기 때문에 정확하게 언제, 어느 극장에서 예매가 시작되는지는 알 수가 없다"고 말했다.
극장가는 영화 기대감이 최고조로 달한 만큼, 예매 오픈과 동시에 '예매 전쟁'이 펼쳐질 것으로 본다.
영화 관련 커뮤니티에는 "손목보호대를 착용하고 예매를 준비해야겠다", "예매를 미리 연습해야 한다" 등의 글이 올랐다. 지난해 4월 '어벤져스: 인피니티워'('어벤져스3')가 공개될 때도 개봉 전 예매 관객이 105만명에 달했고, 예매점유율은 96%를 넘었다.



특히 마블 팬들 사이에서 인기가 높은 CGV 용산 아이맥스 '명당자리' 티켓 확보는 '하늘의 별 따기'가 될 것으로 보인다. '어벤져스3' 명당자리 경우 일부 중고 거래 사이트에서 2만 원짜리 표가 최대 다섯 배인 장당 11만 원까지 치솟기도 했다.
CGV 관계자는 "이번에도 티켓을 예매한 후 거래 사이트 등을 통해 티켓 정가보다 비싸게 재판매하는 행위가 확인되면 예매 내역 취소 등 관련 조처를 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달 24일 개봉하는 '어벤져스: 엔드게임'은 전편에서 살아남은 어벤져스 영웅들이 빌런 타노스와 최강의 전투를 벌이는 내용으로, 지난 10년간 마블 영화를 집대성했다. 상영시간은 3시간 2분에 달한다.
전날 로버트 다우니 주니어(아이언맨), 브리 라슨(캡틴 마블) 등 주연 배우를 비롯해 안소니 루소·조 루소 감독 형제, 마블 스튜디오 수장인 케빈 파이기 대표가 내한해 한국에서 기자회견을 열면서 분위기를 한껏 끌어올렸다.
케빈 파이기 대표는 "지난 10년을 이 영화를 위해 달려왔고, 관객들이 만족할 만한 결론을 만들기 위해 노력했다"고 강조했다. 루소 감독 형제는 "중요한 장면을 놓칠 수 있으므로 음료수를 너무 많이 마시면 안 된다. 중간에 화장실 갈 만한 장면은 없다"고 귀띔했다.
극장 관계자는 "영화에 대한 체감 기대치가 전편보다 훨씬 높은 편"이라며 "상영시간이 길지만, 흥행에 별다른 영향을 주지 못할 것"이라고 말했다.
fusionjc@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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