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영표, 조국 '총선 차출론' 운떼기…"가능성 검토해야"(종합)
"남북정상회담 빨리 열어야…세월호 참사 조직적 은폐, 진실 규명해야"
(서울=연합뉴스) 김남권 기자 = 더불어민주당 홍영표 원내대표는 16일 내년 21대 총선에 대비해 당 차원에서 조국 청와대 민정수석의 영입을 검토해야 한다는 뜻을 밝혔다.
홍 원내대표는 이날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 인터뷰에서 '야당에서 조 수석을 경질하라는 것과는 별개로 당 차원에서 총선 인재로서 조 수석의 차출 가능성을 보고 있느냐'는 물음에 "저는 그런 가능성에 대해서는 검토를 해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답했다.
홍 원내대표는 "(조 수석이) 영원히 하는 것은 아니지 않느냐. 당으로서도 청와대로서도 여러 가지 고민을 하면서 (조 수석의 거취 문제 등을) 정리를 해야 한다"며 "그러나 이 문제(야당이 요구하는 경질)와 전혀 관련은 없다"고 강조했다.
그는 또 문재인 대통령이 전날 4차 남북정상회담을 본격 추진하겠다는 입장을 밝힌 것을 두고 "3차 북미정상회담이 가능하고, 또 그것을 위해서 남북정상회담을 빨리 열어서 (한반도 평화체제 정착을 위한) 가능성을 더 높여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남북정상회담을 4·27 판문점선언 1주년 전후로 할 가능성이 있느냐'는 질문엔 "가능하면 하루라도 빨리 지금 소강상태를 다시 좀 전환할 필요가 있다. 그래서 그런 노력을 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했다.
홍 원내대표는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도 "지난 1년간 북미 협상의 돌파구를 마련한 것은 남북정상회담"이라며 "이번에도 남북회담이 비핵화 협상의 진전을 이룰 돌파구가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는 주식 과다 보유·매매 논란에 휘말린 이미선 헌법재판관 후보자에 대해선 "자유한국당의 주장 중 사실로 확인된 위법 사실은 없다"며 "아니면 말고 식의 무책임한 정치 공세로 더 이상 국회를 멈춰 세워서는 안 된다"고 비판했다.
홍 원내대표는 4·16 세월호 참사 5주기를 거론, "전 정권의 핵심 관계자들이 참사를 조직적으로 은폐하고 유가족을 악의적으로 폄훼한 일에 대한 진실도 반드시 규명돼야 한다"며 "세월호 폐쇄회로(CC)TV 영상장치 조작 의혹에 대한 재수사도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kong79@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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