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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라마로 배우는 노동인권…서울교육청, 중고생용 동영상 보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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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라마로 배우는 노동인권…서울교육청, 중고생용 동영상 보급
갑질·감정노동·열정페이·임금체불 등 '실사례' 주제



(서울=연합뉴스) 이재영 기자 = #1. 한 여성이 직장상사 전화를 받으며 카페로 들어온다. 상사의 부당한 지시에 열 받은 여성은 주문을 받으러 온 아르바이트생 연주에게 화풀이한다.
#2. 아르바이트를 마치고 퇴근하던 연주는 자신이 주문한 물건이 취소됐다는 문자를 받고 화가 나 업체에 전화를 건다. 세부사항을 확인 후 도와주겠다는 상담사에게 짜증을 낸 연주는 버스정류장 유리에 비친 자신을 보고 이내 "힘드시죠? 짜증 내서 죄송해요"라고 사과한다.
이처럼 학생들이 노동현장에서 일하다 한 번쯤 겪을 수 있는 일을 소재로 노동인권의 소중함을 알려주는 드라마가 제작됐다.
서울시교육청은 중·고등학생용 노동인권 교육 동영상 15편을 제작해 일선 학교에 보급한다고 16일 밝혔다. 동영상들은 서울교육포털(www.ssem.or.kr)과 유튜브에서도 볼 수 있다.
각 동영상은 갑질과 감정노동, 열정페이, 임금체불 등 학생들이 노동현장에서 경험할 수 있는 일들을 주제로 삼았다. 여성 노동자의 경력단절과 노동시장에서의 양성평등, 급속한 경제발전에 따라 발생한 노동문제 등 거시적인 문제도 다룬다.
서울시교육청은 "학생들이 노동인권에 대해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드라마 형식으로 동영상을 만들었다"면서 "노동인권 교육을 더 활성화해나가겠다"고 밝혔다.
jylee24@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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