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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카리 회장 "1회 대회보다 강한 선수 출전"…비현실적인 전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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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카리 회장 "1회 대회보다 강한 선수 출전"…비현실적인 전망
WBC 주최하는 메이저리그 사무국은 프리미어12에 비판적




(서울=연합뉴스) 하남직 신창용 기자 = 리카르도 프라카리 세계야구소프트볼연맹(WBSC) 회장은 "2019년 프리미어12에는 4년 전 제1회 대회보다 강한 선수가 나올 것"이라고 자신했다.
2015년 제1회 프리미어 12에는 일본프로야구와 한국 KBO리그, 대만프로야구, 미국 마이너리그, 전 미국프로야구 선수들이 주축을 이뤘다. 당시 메이저리그 구단은 40인 로스터에 포함된 선수의 프리미어12 출전을 사실상 막았다.
2019년 제2회 대회에 더 강한 선수가 나오려면 메이저리그 40인 로스터에 포함된 선수가 자유롭게 출전해야 한다.
하지만 메이저리거가 올해 11월 열리는 제2회 프리미어12에 참가할 가능성은 희박하다.
프라카리 WBSC 회장은 15일 서울시 중구 웨스틴조선호텔에서 열린 2019 WBSC 프리미어12 서울 예선라운드 WBSC-KB0 합동기자회견에서 "이번 대회에는 2015년 1회 대회보다 더 강한 선수가 나올 것"이라며 "프리미어12에 2020년 도쿄올림픽 본선행 티켓이 걸려 있기 때문에 미국에서도 과거와는 다른 이야기가 나올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아직 메이저리그 사무국과 교감은 없다. 프라카리 회장은 "현재 메이저리그 시즌이 한창이라서 사무국과 이를 논의하지 못했다. 그러나 최대한 빨리 (메이저리거의 프리미어12 출전에 대한) 결과를 내놓겠다"고 밝혔다.




메이저리그 구단은 시즌 종료 뒤인 11월에 열리는 프리미어12에 호의적이지 않다.
메이저리그 사무국은 더욱 비판적이다. 4년마다 3월에 개최하는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을 주관하는 메이저리그 사무국은 WBSC가 주도하는 프리미어12의 확대를 달갑게 여기지 않는다.
프라카리 회장도 이를 모를 리 없다. 하지만 그는 프리미어12 홍보에 힘써야 하는 WBSC의 수장으로, 빅리거의 출전을 끊임없이 요구해야 하는 인사이기도 하다.
'성적'을 내야 하는 김경문 한국야구 대표팀 감독은 훨씬 더 현실적이다. 김 감독은 "지금은 메이저리거의 출전을 예상하지 않고 있다. 일단 KBO리그 선수로 대표팀을 꾸릴 생각"이라고 밝혔다.
프리미어12는 '대회 경쟁력'을 키워야 하는 숙제도 안고 있다.
WBSC는 2019 프리미어12를 홍보하며 "2020년 도쿄올림픽 출전권이 걸린 대회"라고 강조한다. 그 덕에 대회를 향한 관심이 커지긴 했다.
그러나 2024년 파리올림픽 정식종목에서 야구는 제외될 전망이다. 2023년 프리미어12의 홍보 동력은 이미 사라진 셈이다.
jiks79@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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