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린 재킷엔 역시 빨간 셔츠'…우즈 메이저 15승 하이라이트는?
역대 우즈 메이저 우승 명장면 1·2위는 1997년과 올해 마스터스
(서울=연합뉴스) 김동찬 기자 = '골프 황제' 타이거 우즈(44·미국)가 개인 통산 메이저 15승을 달성한 가운데 팬들의 기억에 가장 강렬하게 남은 우승은 언제였을까.
우즈는 15일(한국시간) 미국 조지아주 오거스타에서 끝난 제83회 마스터스 토너먼트에서 최종합계 13언더파 275타로 우승했다.
2008년 US오픈 이후 11년 만에 메이저 승수를 보탠 우즈는 잭 니클라우스(미국)가 보유한 메이저 최다우승 18승에도 3승 차로 다가섰다.
미국 골프 전문 매체 골프위크는 이날 우즈의 역대 메이저 15승에 대해 차례로 순위를 매겼다.
골프위크가 선정한 '우즈 최고의 메이저 우승'은 '명인 열전' 마스터스에서 처음 우승한 1997년이다.
1997년 마스터스는 우즈가 메이저 첫 승을 따낸 대회로 당시 22살이던 우즈는 2위에 무려 12타나 앞선 완벽한 우승을 일궈냈다.
이 12타는 아직도 마스터스 역대 최다 타수 차 우승 기록으로 남아 있고, 이때 만 21세 3개월은 지금도 마스터스 최연소 우승 기록이다.
특히 대회장인 오거스타 내셔널이 흑인을 회원으로 받기 시작한 지 불과 7년 만에 우즈가 그린 재킷의 주인공이 된 대회이기도 하다.
골프위크는 올해 우즈의 마스터스 우승을 2위에 올려놨다.
메이저대회 최종 라운드 역전 우승이 한 번도 없었던 우즈는 올해 마스터스에서는 3라운드까지 공동 선두 한 번 해보지 못했지만, 마지막 날 뒤집기에 성공했다.
또 1997년 마스터스에 부친과 함께 왔던 그가 이제는 두 아이의 아버지가 되어 우승 후 아이들과 포옹을 나누는 장면이 인상적이었다.
마스터스 최연소 우승 기록 보유자인 그는 올해 최고령 우승 2위 기록을 남겼다.
3위는 2008년 US오픈이었다. 당시 우즈는 대회 규정에 따라 로코 미디에이트(미국)와 18홀 연장 승부에 이은 추가 연장까지 총 91홀 승부 끝에 우승했다.
특히 우즈는 이 우승을 차지한 직후 무릎 수술을 받아 세상을 놀라게 했다.
4위는 2000년 US오픈이 꼽혔는데 우즈는 이 대회에서 2위와 무려 15타 차 우승을 차지했다. 우즈가 12언더파였고, 2위가 3오버파인 결과였다.
바로 이 코스에서 올해 US오픈이 다시 열려 우즈가 우승할 가능성이 거론된다.
5위는 2005년 마스터스가 선정돼 우즈의 메이저 15승 중 '톱5'에 마스터스가 세 번이나 선정됐다.
가장 '임팩트'가 약했던 우즈의 메이저대회 우승은 2006년 PGA 챔피언십이 지목됐다.
당시 3라운드까지 루크 도널드(잉글랜드)와 공동 선두를 달린 우즈는 4라운드에서 2위와 5타 차 우승을 차지했다.
'황제의 귀환' 타이거 우즈…11년 만에 메이저 15승 / 연합뉴스 (Yonhapnews)
emailid@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