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명이 싸운 PSG, 릴에 1-5 완패…'미뤄진 우승 기회'
(서울=연합뉴스) 이영호 기자 = 프랑스 프로축구 리그앙(1부리그)의 '절대 1강' 파리 생제르맹(이하 PSG)이 부상과 퇴장 악재 속에 2위 릴에 4골 차 완패를 당하며 조기 우승 기회를 다음으로 미뤘다.
PSG는 15일(한국시간) 프랑스 릴의 피에르 모루아 스타디움에서 열린 릴과 2018-2019 리그앙 32라운드 원정에서 전반 36분 후안 베르나트의 퇴장으로 10명이 싸우면서 자책골을 합쳐 5실점을 하며 1-5로 완패했다.
2월 4일 리옹을 상대로 정규리그 첫 패배를 당했던 PSG는 시즌 2패째를 떠안으며 26승 3무 2패로 승점 81에 머물렀다.
무엇보다 이번 패배가 아쉬운 것은 조기 우승 기회가 미뤄진 것이다.
PSG가 2위 릴을 꺾었다면 남은 경기에 상관없이 일찌감치 정규리그 2연패와 함께 통산 8번째 챔피언에 오를 수 있었다.
하지만 릴(승점 64)에 패하면서 조기 우승 기회를 미루게 됐다.
다만 PSG는 릴보다 1경기를 덜 치른 상황에서 18일 리그 15위인 낭트와 원정에서 승리하면 우승을 확정할 수 있다.
킬리안 음바페를 최전방 스트라이커로 내세운 PSG는 시즌 최악의 경기를 경험했다.
전반 7분 만에 자책골로 선제골을 내준 PSG는 전반 11분 베르나트가 동점 골을 뽑을 때까지 순조롭게 경기를 풀어갔다.
PSG는 전반 16분 티아구 시우바가 부상으로 교체되더니 전반 24분에도 토마스 뫼니에가 부상으로 그라운드를 떠나야 했다.
전반 초반 2장의 교체 카드를 쓴 PSG는 전반 36분 동점 골을 넣었던 베르나트가 퇴장을 당해 10명이 싸우게 됐다.
전반을 힘겹게 1-1로 마친 PSG는 후반에 무너졌다.
PSG는 후반 8분 릴의 니콜라 페페에 결승 골을 내준 것을 신호탄으로 잇달아 3골을 더 허용하며 1-5로 완패하는 수모를 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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