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공지능에 도덕엔진을 탑재하는 법·나는 달리기로 마음의 병을 고쳤다
(서울=연합뉴스) 이승우 기자 = ▲ 인연 없는 것들과의 인연 = 김병익 지음.
'문학과지성사' 창립자인 김병익의 산문집.
문학·출판 담당 기자였던 그가 유신 시절 30대 젊은 해직 기자로 1인 출판사 '문지'를 열고 문학평론가, 편집자, 발행인, 저술가, 번역가, 비평가 등으로 평생 책 주변에서 살아온 이야기를 담았다.
산수(傘壽)가 넘은 지금까지 칼럼을 기고하는 저자가 쓴 많은 산문 중 아끼는 글들을 엄선해 책으로 엮어냈다.
이른비. 320쪽. 1만5천원.
▲ 고려열전 = 박종기 지음.
약 500년간 존속한 고려왕조는 조선과 달리 다양한 사상과 종교, 문화와 인종이 공존하는 다원 사회로 평가받았다.
저자는 이러한 고려왕조의 역사 문화가 통합을 지향해야 하는 21세기 대한민국의 어젠다로 손색없다고 주장한다.
책은 영웅과 경계인, 그리고 소외된 여성 등 인물을 중심으로 파란만장한 고려사를 새로 읽는다.
휴머니스트. 256쪽. 1만6천원.
▲ 인공지능에 도덕엔진을 탑재하는 법 = 정웅일 지음. 이시훈 옮김.
도쿄대 공학부와 의학부 교수를 겸임하는 석학 정웅일 교수가 인공지능 로봇에 선악 판단을 어떻게 가르칠 것인지 고민한 결과물을 담았다.
재일교포 3세인 저자는 동서고금 도덕 사상이 어떤 구조로 이뤄져 있는지 분석하고 분류해 공통된 도덕 원리를 추출한다. 이를 AI 로봇에 어떻게 탑재할지를 통섭적 시각으로 풀어낸다.
가장 중요한 점은 AI에 인간보다 더 우월한 '도덕 엔진'을 탑재해야만 비극이 발생하지 않는 것이라고 저자는 강조한다.
클라우드나인. 204쪽. 1만3천800원.
▲ 나는 달리기로 마음의 병을 고쳤다 = 스콧 더글러스 지음. 김문주 옮김.
우울하고 불안하다. 영감이 떠오르지 않고 마음은 답답하다. 이럴 땐 무조건 달리라고 저자는 말한다.
비싼 장비도, 대여해야 할 장소도, 야심 찬 목표도 필요 없다. 운동화 하나만 있으면 어디든 달릴 수 있다.
일단 발을 떼면 잡념은 날아가고 머리는 가뿐해진다. 불안, 우울, 공황장애를 고치고 감량에 성공하거나 성취감을 맛보게 된다고 저자는 말한다.
수류책방. 316쪽. 1만5천5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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