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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TS 올 때까지 기다릴거야"…미국 간판 TV프로 누비는 아이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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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TS 올 때까지 기다릴거야"…미국 간판 TV프로 누비는 아이돌
방탄소년단, NBC 'SNL'서 컴백 무대…스튜디오 인근 팬들 밤샘 행렬
블랙핑크 CBS '제임스 코든쇼', NCT127 ABC '굿모닝 아메리카' 등 출연


(서울=연합뉴스) 이은정 기자 = 할리우드 배우 에마 스톤은 'BTS'라고 쓰인 분홍색 셔츠를 입고서 방탄소년단 팬클럽 '아미'로 변신했다.
"방탄소년단이 이 무대에서 춤추다니 믿을 수 없다"는 친구('SNL' 크루)의 말에 에마 스톤은 "방탄소년단이 올 때까지 여기서 캠핑하며 기다릴 거야"라고 흥분한다. 파자마 파티 분위기 세트에는 방탄소년단 사진이 사방에 붙어있다.
오는 12일(이하 현지시간) 세계적인 그룹 방탄소년단과 영화 '라라랜드'로 2017년 아카데미 여우주연상을 받은 에마 스톤이 함께 출연하는 미국 NBC 코미디쇼 '새터데이 나이트 라이브'(SNL) 예고 영상 속 한 장면이다.
'SNL' SNS에는 이날의 호스트 에마 스톤이 게스트 방탄소년단과 함께 등장한 예고 영상, 방탄소년단이 자신들을 이번 주말 뮤지컬 게스트라고 소개하는 영상도 잇달아 올라왔다.


방탄소년단은 11일 오후 6시 발매할 새 앨범 '맵 오브 더 솔: 페르소나'(MAP OF THE SOUL: PERSONA) 컴백 무대를 이곳에서 선보여 현지 분위기가 뜨겁게 달아올랐다.
뉴욕 록펠러 플라자의 NBC 스튜디오 인근에는 며칠 전부터 선착순 배포 입장권을 얻으려는 팬들의 행렬이 이어졌다. SNS에는 접이식 의자 등을 깔고 밤샘을 불사하는 팬들의 모습도 올라왔다.


방탄소년단을 필두로 미국 팝 시장에서 인기를 얻는 아이돌 그룹들이 잇달아 현지 방송 프로그램을 누비고 있다.
지난 5일 새 앨범 '킬 디스 러브'(Kill This Love)를 낸 블랙핑크는 18일 CBS 인기 토크쇼 '더 레이트 레이트 쇼 위드 제임스 코든' 녹화에 참여한다. 녹화분은 동부시간 기준 당일 밤 12시 37분 미국 전역에서 방송된다.
'킬 디스 러브'는 유튜브에서 24시간 내 가장 많이 본 뮤직비디오 1위에 오르며 세계적인 기록을 냈다.
앞서 이들은 올해 초 미국 CBS '레이트쇼 위드 스티븐 콜베어', ABC '굿모닝 아메리카'와 '스트라한 앤드 사라' 등 미국 유명 프로그램에 출연해 글로벌 걸그룹의 위상을 보여줬다.


이달 북미 투어를 앞둔 그룹 NCT127도 '굿모닝 아메리카'와 '스트라한 앤드 사라'에 출연한다.
이들은 18일 뉴욕 타임스스퀘어에 있는 스튜디오에서 생방송으로 진행되는 뉴스 프로그램 '굿모닝 아메리카'에 등장해 무대를 선보인다.
또 같은 날 방송되는 토크 프로그램 '스트라한 앤드 사라'에도 한국 남자 가수로는 처음 출연해 토크와 무대를 선사할 예정이다.
첫 월드투어에 나선 이들은 24일 뉴저지 푸르덴셜 센터를 시작으로 애틀랜타, 마이애미, 댈러스, 피닉스, 휴스턴, 시카고, 산호세, 로스앤젤레스, 밴쿠버, 토론토 등 미국과 캐나다 11개 도시에서 12회에 걸쳐 북미 투어 공연을 펼친다.
mimi@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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