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림조합, 강원도 산불피해지 응급복구·재활 지원 나서
산림조합 산림경영지도원과 특화품목지도원, 산지복구전문가 파견
(서울=연합뉴스) 유의주 기자 = 강원지역 산불피해가 심각한 가운데 산림조합이 산림 분야 전문가들을 피해지역에 긴급 파견하고 상호금융 금융지원 등 종합적인 산림복구와 임업인 지원에 나선다.
11일 산림조합중앙회에 따르면 이번 산불은 임목(林木)에 주는 피해뿐 아니라 송이버섯 채취지, 표고버섯, 산나물, 산양삼 재배지 등 단기소득 임산물에도 심각한 피해를 줘 조합원과 임업인의 경제적 손실은 물론 앞으로 생계문제까지 걱정해야 하는 상황이다.
황폐해진 산지에 많은 비가 내리면 토사 유출과 산사태 발생 가능성도 커진다.
이에 따라 산림조합중앙회는 전국 산림조합에서 산림경영지도와 단기소득 임산물에 대한 특화지도 업무를 수행하는 산림경영지도원과 특화품목지도원을 피해지역 산림조합에 긴급 파견해 단기소득 임산물 재배지의 응급복구를 지원한다.
산림종합기술본부를 비롯한 각 지역 산림사업본부에서 근무하는 산사태, 지진, 산지 복구 전문가들도 파견해 산사태 예찰 활동을 강화하고, 산림청과 지방자치단체의 요청이 있으면 산사태 발생 위험지역 응급방재에 나설 계획이다.
산림조합은 피해지역 개인과 기업의 상호금융 대출 원리금에 대해 일정 기간 상환유예와 만기연장을 지원해 조합원과 임업인의 피해 복구를 돕는다.
이석형 산림조합중앙회장은 이날 산불피해를 본 강원도 인제군과 고성군, 속초시를 방문해 위문금을 전달하고 산불 피해지 조합원과 임업인을 찾아 응급복구와 재활을 위한 최선의 지원을 약속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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