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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래블링 코리안 아츠' 올해 18개국서 16개작

(서울=연합뉴스) 이웅 기자 = 다채로운 공연과 전시로 세계인과 소통하는 '2019 트래블링 코리안 아츠(Traveling Korean Arts)'가 이번 달 벨기에 공연을 시작으로 막을 올린다.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국제문화교류진흥원이 주관하는 트래블링 코리안 아츠는 올해 18개국을 순회하며 우수한 한국의 문화 역량을 과시할 16개 작품을 선보인다.
선정 작품은 작품성을 인정받은 40개 후보 작품 중에서 재외 한국문화원과 현지 공연장, 미술관, 축제주관 기관이 협의해서 뽑은 8개 공연과 8개 전시다.



이달 11~13일 벨기에 브뤼셀의 유서 깊은 공연장인 바리아 극장에서 현대무용 공연으로 올해 첫 테이프를 끊는다. 젊은 한국 현대무용단체 아트프로젝트와 시나브로 가슴에가 '소무', '이퀄리브리엄', '해탈' 등의 작품을 선보인다.
이번 공연은 주벨기에유럽연합한국문화원과 바리아 극장이 2년 전부터 논의한 성과다. 한국 단체가 유럽 극장을 대관한 것이 아니라 현지 극장의 자체 기획공연을 통해 한국의 여러 무용 작품을 한 번에 선보인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국내에선 이미 작품성을 인정받았으나 해외에선 올해 첫선을 보이는 작품이 많다.
2017년에 21세기 한국음악프로젝트 금상을 받은 창작국악팀 원초적 음악집단 이드는 오는 6월 폴란드 바르샤바에서 '쿨콘'을 무대에 올린다.
지난해 한국연극평론가협회 '올해의 연극 베스트3'를 수상한 극단 하땅세는 2018년 신작 '그때, 변홍례'의 첫 해외 공연을 6월 스페인 마드리드와 리투아니아 클라이페다에서 펼친다.



다양한 전시 프로그램들도 해외 관객을 찾아간다.
숙명여대박물관은 5월부터 미국 워싱턴에서 '한국의 공예 어제와 오늘'을, 킴킴갤러리는 6월부터 호주 시드니를 대표하는 비영리독립미술관 4A아시아현대예술센터와 협력해 공연과 함께하는 '테이크 앳 페이스 밸류(Take at face Value)' 전시를 연다.
리얼디엠지 프로젝트는 7월 브라질 상파울루를 시작으로 '경계협상' 순회 전시를 연다. 9월에는 브라질 쿠리치바 비엔날레와 연계해 진행하고, 영국 런던을 거쳐 내년 초 프랑스 파리까지 이어갈 예정이다.
OCI미술관은 8~10월 전시 '그 집'을 중국 베이징과 일본 도쿄, 요코하마에서 진행하고, 코리아나화장박물관은 9~10월 한국의 전통 모자 문화를 선보이는 전시 '꾸밈_모자로 전하다'를 미국 뉴욕에서 연다.
문체부 관계자는 "트레블링 코리안 아츠를 통해 우리의 다양한 전시와 공연 예술을 고루고루 소개하겠다"며 "우수 작품들이 해외에 쉽게 진출하도록 프로그램 컨설팅 등을 지속해서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abullapia@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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