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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당 "이미선 임명은 의회와 전면전"…장외투쟁 논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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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당 "이미선 임명은 의회와 전면전"…장외투쟁 논의
이미선 헌법재판관 후보자 '주식과다' 논란에 "상상초월 돈벌이"
고교 무상교육 시행에 "총선용 정책" 의구심 제기

(서울=연합뉴스) 김보경 이슬기 이동환 기자 = 자유한국당은 10일 이미선 헌법재판관 후보자의 도덕성과 고교 무상교육 단계적 실시, 재난방송 소홀 논란 등을 도마 위에 올리며 총공세를 펼쳤다.
이 후보자의 지명이 또 다른 '인사 참사'라는 점을 강조해 청와대 책임론을 제기하는 동시에 고교 무상교육 등을 '총선용 선심쓰기'라며 여권에 대한 압박을 강화하는 모양새다.

나경원 원내대표는 원내대표·중진의원 연석회의에서 "문재인 정권 인사들의 상상 초월 돈벌이 방법이 국민을 아연실색하게 하더니 더 놀라운 분이 등장했다"면서 "대한민국 헌정질서 최후의 보루인 헌법재판소 헌법재판관 이미선 후보자"라고 지적했다.
그는 이 후보자의 주식과다 보유와 이해충돌 논란을 언급하며 "헌법재판관 후보자의 행위로 도저히 믿기지 않는 만큼 헌법재판소를 맡기는 자체가 불가능하다"며 "이 후보자까지 임명을 강행한다면 의회와의 전면전으로 볼 테니 대통령이 알아서 판단하라"고 덧붙였다.
정용기 정책위의장도 연합뉴스 통화에서 "한마디로 좌파의 위선을 보여주는 후보자로, 인사청문 경과보고서를 채택하면 야당의 존재 의의를 상실하게 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또한 한국당은 당정청이 올해 2학기 고등학교 3학년을 시작으로 고등학교 무상교육을 단계적으로 시행하기로 합의한 것과 관련, "내년 총선을 의식한 꼼수", "내년 유권자가 될 고3을 노린 정치적 계략"이라며 비판을 쏟아냈다.
나 원내대표는 회의 후 기자들과 만나 "고교 무상교육에 반대하는 것은 아니다"라면서도 "다만 재정에 대한 충분한 검토 없이 성급히 추진하는 것이나 고1이 아닌 고3부터 진행하는 것을 보면 총선을 앞두고 급하게 추진하는 정책이 아닌가 의구심이 든다"고 꼬집었다.
또한 재난 주관 방송사인 KBS의 강원도 산불방송 소홀을 질책하기 위해 전날 KBS를 방문한 한국당 의원들은 양승동 사장이 면담을 거부한 것을 두고 양 사장의 퇴진까지 주장했다.
아울러 한국당은 '좌파독재저지 특별위원회'와 '문재인정권 경제실정백서 특별위원회' 회의를 열어 권역별 국민보고대회 개최 등 장외 투쟁계획을 논의할 예정이다.
이날 오후 국회에서 열리는 '문재인정권 경제실정백서 특별위원회'에는 황교안 대표도 참석할 예정이다.
좌파저지특위 위원장인 김태흠 의원은 통화에서 "문재인 정권의 독선과 독재를 막기 위해 장외로 나가기로 하고, 두 특위가 함께하기로 했다"면서 "권역별로 국민보고대회를 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충청도는 4대강 보 해체, 경남은 탈원전 등 각 지역의 현안을 중심으로 장외 투쟁을 하려고 한다"고 밝혔다.
vivid@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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