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임동근 기자 = 영국항공은 창립 100주년을 기념해 스코틀랜드 맥주 제조사 브루독(BrewDog)과 함께 세계 최초로 4만 피트 상공에서 양조한 맥주인 '스피드버드(Speedbird) 100'을 오는 5월 1일부터 선보인다고 10일 밝혔다.

스피드버드 100은 영국항공의 호출부호에서 딴 이름이다.
브루독의 설립자 마틴 디키와 제임스 와트는 북스코틀랜드 상공을 시속 800㎞로 나는 보잉 787 드림라이너에서 맥주를 제조했다.
영국항공 측은 "높은 고도에서는 미각과 후각의 민감도가 떨어지는데, 스피드버드 100은 기내에서도 완벽하게 풍미를 즐길 수 있도록 특별한 레시피로 양조됐다"고 설명했다.
스피드버드 100은 영국항공의 일부 라운지와 모든 장·단거리 항공편 이용 고객에게 제공된다.
오는 7월부터는 기내 엔터테인먼트를 통해 '스피드버드 100 제작기'도 시청할 수 있다.
브루독은 또 미국 뉴욕 JFK국제공항 터미널 7에 있는 영국항공의 클럽 라운지에 브루독의 뉴욕 첫 번째 바를 오픈한다.
바에서는 스피드버드 100을 비롯해 브루독의 대표 수제 맥주를 맛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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