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 시샘 눈' 대관령 22.5㎝…강원 중부·산지 대설특보
(춘천=연합뉴스) 임보연 기자 = 10일 강원도 산지와 태백지역에 대설특보가 내려진 가운데 20㎝ 안팎의 눈이 내렸다.
강원지방기상청에 따르면 오전 6시 현재 대관령 22.5㎝ 태백 22㎝, 평창 스키점프대 21㎝, 정선 사북 16.3㎝, 강릉 왕산과 고성 향로봉 각 15.6㎝, 진부령 8.7㎝, 미시령 3.5㎝ 등의 적설량을 기록했다.
또 삼척 원덕 44.5㎜, 영월 주천 39.5㎜, 삼척 신기 39㎜, 정선 32㎜, 영월 31.1㎜, 평창 26㎜, 강릉 22㎜, 홍천 20㎜, 원주 17.5㎜, 속초 16㎜, 춘천 14.8㎜, 양양 14㎜, 화천 8.5㎜, 철원 7.1㎜ 등의 강수량을 보였다.
[독자 이기준씨 촬영 제공]
도내 눈과 비는 낮에 영서 대부분 그치겠으나 영동은 밤까지 이어지겠다.
예상 적설량은 10일 아침까지 남부 1㎝ 내외, 산지와 태백은 저녁까지 3∼8㎝이다.
비는 영서 지역의 경우 10일 오후까지 5㎜ 미만, 영동은 밤까지 5∼10㎜ 내릴 것으로 예보됐다.
아침 기온은 대관령 영하 1.3도, 태백 영하 0.7도를 비롯해 강릉 2.6도, 동해 2.8도, 속초 3.3도, 철원 4.5도, 춘천 5.1도 등 분포를 보여 평년보다 1∼6도 낮았다.
낮 최고기온은 내륙 6∼10도, 산지(대관령, 태백) 1도 내외, 동해안 6∼7도로 어제보다 5∼10도 낮아 쌀쌀하겠다.
이날 현재 강원 중부·남부 산지와 태백은 대설경보, 북부 산지는 대설주의보가 내려져 있다.
또 어제부터 내린 강수로 도내 건조특보는 모두 해제됐으나 오늘 강수가 끝난 뒤 북서쪽에서 건조한 공기가 유입되면서 대기가 다시 건조해지겠다.
강원지방기상청 관계자는 " 눈·비가 그친 뒤 기온이 떨어지고 바람도 불어 쌀쌀하겠다"며 "동해안은 늦은 오후 시간까지 눈 또는 비가 내리고 모레(11일)까지 너울에 의한 높은 물결이 일며 파도가 방파제나 해안도로를 넘는 곳이 있겠으니 교통 등 안전사고에 유의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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