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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항공기 바퀴 파손'에 29편 결항한 광주공항…승객들 '혼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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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항공기 바퀴 파손'에 29편 결항한 광주공항…승객들 '혼란'
대체 항공편 9편 전남 무안공항에 마련 '탑승수속'…일부 노선은 취소


(광주·무안=연합뉴스) 정회성 천정인 기자 = "제주항공 승객분 계세요?"
9일 착륙하던 아시아나 비행기 앞바퀴 파손으로 항공기 운항이 중단된 광주공항은 갑작스러운 소란을 맞았다.
광주공항서 아시아나 항공기 착륙중 앞바퀴 파손 / 연합뉴스 (Yonhapnews)
결항 소식을 모른 채 공항을 찾은 여행객, 혼란 수습에 나선 항공사 직원의 목소리가 곳곳에서 뒤엉켰다.
이날 낮 제주도로 수학여행을 떠나기로 한 광주 금파공고 1학년 8개반 학생들까지 발이 묶이면서 공항 대합실은 말 그대로 북새통을 이뤘다.
항공사들이 무안공항에서 출발하는 대체 여객기를 마련하면서 여행객을 실어나를 전세버스도 공항 청사 앞에서 장사진을 이뤘다.
출발 비행기 편 기준으로 줄을 나눠선 승객들은 도착지에서 기다리는 지인에게 전화를 걸어 "늦겠다"는 소식을 전하며 부랴부랴 무안행 버스로 짐을 옮겼다.
환불규정을 따져보는 승객, 공항 청사 구석에서 긴급 대책회의를 연 수학여행 지도교사는 무안행 버스에 오르지 못하고 발만 굴렸다.

혼란을 맞기는 광주 도심으로 향하는 손님을 기다리던 택시기사들도 마찬가지였다.
갑작스럽게 승객을 맞이한 전남 무안공항은 다행히 큰 혼란 상황은 발생하지 않았다.
광주공항에서 무안공항으로 대체된 비행편이 왕복 9편에 불과한데다 시간대별로 분산돼 한꺼번에 승객이 몰려들지는 않았다.
또 무안공항을 운항하는 기존 노선과 이용 시간이 겹치지 않아 다소 차분한 분위기 속에서 탑승 수속이 이뤄졌다.
다만 무안공항 노선이 없어 대체 항공편마저 운항할 수 없는 항공사들은 비행을 취소해 승객들은 아쉬움과 불만 속에 발걸음을 돌려야 했다
이날 광주공항 이용객이 겪은 혼란은 오전 10시 30분께 김포공항을 출발해 광주공항 활주로에 착륙하던 아시아나 OZ8703편 항공기 앞바퀴가 터지고 찢어지면서 비롯했다.
항공기에는 승객 111명이 타고 있었지만, 다행히 부상자는 발생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사고 항공기가 활주로에 세워지면서 이날 광주 공항에서 출발과 도착 예정인 29편의 후속 항공편이 모두 결항하거나 대체됐다.

hs@yna.co.kr
iny@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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