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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4년전 광복군 도착한 여의도서 11일 임정수립 100주년 기념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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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4년전 광복군 도착한 여의도서 11일 임정수립 100주년 기념식
국민참여형 축제로 개최…'1919년' 의미로 19시 19분에 시작
뮤지컬 '신흥무관학교'·독수리작전 퍼포먼스·임정요인 환국 장면 재현 등


(서울=연합뉴스) 김귀근 기자 = 74년 전 서울진입 작전에 투입된 광복군 4명이 도착한 여의도공원에서 제100주년 대한민국임시정부 수립 기념식 행사가 열린다.
국가보훈처는 9일 '제100주년 대한민국임시정부 수립 기념식'을 오는 11일 19시 19분 서울 여의도공원 문화의 마당 광장에서 개최한다고 밝혔다.
'국민참여형' 축제로 열리는 기념식은 임시정부 수립 원년인 '1919년'을 의미해 '19시 19분'에 개최된다. 1945년 8월 18일 한국광복군 이범석, 김준엽, 노능서, 장준하 등 4명과 미국 OSS(전략첩보국) 18명이 C-47 수송기를 타고 여의도비행장(현 여의도공원)에 착륙한 것을 기념해 장소를 선정했다.
이들 광복군은 '독수리 작전'(Eagle Project)으로 명명된 국내 진공 작전을 준비했다가 일제가 항복하자 일본군 무장해제 등의 임무를 띠고 서울 진입 작전에 투입됐다.
보훈처는 "행사는 광복군이 C-47 수송기를 타고 국내로 들어왔던 역사적 장소인 여의도공원 문화의 마당에서 열린다"고 설명했다.
기념식 참석을 희망하는 사람은 신분증을 가지고 당일 오후 6시 30분까지 식장에 입장하면 된다.
기념식은 정부 주요 인사, 각계 대표, 독립유공자와 유족, 시민 등 1만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독립의 횃불' 퍼포먼스, 임시헌장 선포문 낭독, 기념사, 임정기념관 건립 선포, 기념공연 등의 순으로 진행된다.
행사장을 밝힐 독립의 횃불은 지난 3월 1일 제100주년 3·1절 기념식에서 점화됐던 것이다. 이 횃불은 42일간 전국 곳곳의 주요 3·1운동 지역을 돌아 기념식장에서 그 여정을 마무리한다.
민초들이 대한독립 만세를 외치며 거리로 뛰쳐나온 그 날의 함성을 재현한 태극기 퍼포먼스 행사도 마련된다.
국민의례가 끝나면 박유철 광복회장의 대한민국 임시헌장 선포문 낭독과 임시정부 현장탐방에 참여한 청소년들의 조문 낭독이 이어진다.
배우 강하늘이 '대한민국임시정부의 꿈'이란 주제로 임시정부 역사를 감성적으로 풀어낸다. 강하늘과 고은성, 온유(샤이니)가 출연하는 신흥무관학교 뮤지컬팀 공연도 펼쳐진다. C-47 수송기를 활용해 임시정부 요인들이 한국으로 돌아오는 역사적 장면이 재현된다.
이어 2021년 8월 완공 예정인 '국립대한민국임시정부 기념관' 건립이 선포된다. '국민의 나라 대한민국'을 주제로 축하공연이 펼쳐진다. 하현우가 임시정부 100주년 기념 노래인 '3456'을 부르고, 국립합창단과 코리아쿱오케스트라의 창작 칸타타 '동방의 빛' 중 '희(希)' 공연으로 행사가 마무리된다.
한편 행사 당일 오전 11시에는 서울 효창동 백범김구기념관 대회의실에서 광복회 주관으로 피우진 보훈처장, 광복회 임직원과 회원, 독립운동관련 단체장 등 4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대한민국임시정부선열 추념식'이 거행된다.
아울러 중국 상하이, 충칭, 미국 LA에서 11일 현지 독립유공자 후손, 재외동포 등이 참석한 가운데 임시정부 수립 기념식이 열린다.

threek@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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