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 광산구 3년간 180억원 투입 "미세먼지 잡고 산업구조 개편"
공기산업 육성 계획, 지역발전투자협약 시범사업 선정
(광주=연합뉴스) 정회성 기자 = 광주 광산구가 제안한 공기산업 육성 계획이 국가균형발전위원회가 주관하는 '2019 지역발전투자협약 시범사업' 공모에 8일 선정됐다.
광산구는 공기정화기술개발 및 경제생활 사회기반시설(SOC) 구축으로 삶의 질을 높이는 사업을 지역 기업, 산학협력기관과 함께 제안했다.
올해부터 2021년까지 3년간 180억원을 투입해 공기산업 중심 중소기업복합지원센터 설립, 실시간 미세먼지 관측망 및 버스정류장 환기 시스템 개발, 시범 실증단지 구축과 미세먼지 예·경보 시스템 운용 등 계획안을 마련했다.
광산구는 금형과 부품제조 등 2차산업 비중이 큰 지역의 산업구조 개선, 공기 가전 관련 기업과 대기업 협력업체 비중이 높은 협력기반 등을 당위성으로 내세웠다.
시범사업으로 공기산업기업 2개를 유치하고, 15개 지역 기업을 공기산업기업으로 전환해 일자리 110여개를 창출한다는 목표다.
광주시가 2024년까지 추진하는 3천500억원 규모 친환경 공기산업 육성 프로젝트와 시너지를 낼 것으로 기대받는다.
광산구는 지난달 KT와 업무협약을 체결해 시범사업 선정에 대비했다.
KT 전남본부가 구축한 미세먼지 관련 시설과 정보를 공기산업 육성과 기술 개발에 활용하고, KT로부터 빅데이터 분석을 통한 조언을 받기로 했다.
광산구는 내달 산업통상자원부와 지역발전투자협약을 맺고 6월부터 본격적으로 사업을 시행할 예정이다.
김삼호 광산구청장은 "미세먼지 문제 해결이 국가 과제로 떠오른 상황에서 사업 성공으로 시민 건강을 지키고 지역산업 구조도 개편할 것"이라며 "광주시와 연계성, KT와 사전 협약 등이 좋은 결과로 이어진 듯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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