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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영선 취임 일성 '상생과 공존'…"중기벤처 중심 경제로 개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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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영선 취임 일성 '상생과 공존'…"중기벤처 중심 경제로 개선"
2대 중기부 장관 취임…"재벌개혁도 결국 상생이 해법"
자동차가 말보다 느리게 다녔던 19세기 英 언급하며 "규제 더 꼼꼼히 살펴봐야"



(대전=연합뉴스) 김연숙 기자 = 중소벤처기업부의 제2대 장관으로 8일 취임한 박영선 장관은 '상생과 공존'을 중기부의 정책 기조로 내세우면서 "우리 경제를 '중소벤처기업 중심의 경제구조'로 체질 개선을 해야 한다"고 밝혔다.
박 장관은 이날 청와대에서 문재인 대통령으로부터 임명장을 받은 후 정부대전청사에서 취임식을 갖고 곧바로 업무를 시작했다.
박 장관은 취임사에서 "대기업과 중소벤처기업, 기업주와 근로자, 대형 유통사와 골목상권이 함께 성장하고 공존할 수 있는 기반을 조성해 나가야 한다"며 '상생과 공존'의 방향을 제시했다.
중기부가 중점 추진해야 할 정책으로는 ▲자발적 상생 협력 ▲공정경제 구축 ▲다양한 플랫폼 만들기 ▲스케일업(Scale-Up·작은 벤처기업의 규모를 성장시키는 것) 펀드, 규제자유특구 조성 ▲스마트 공장 확대 ▲중소기업 복지·힐링센터 건립 ▲소상공인·자영업 기본법 제정 등 7가지를 제시했다.
박 장관은 "문재인 정부 3년 차인 올해 중기부가 해야 할 가장 중요한 일은 대기업과 중소벤처기업, 소상공인, 자영업자가 더불어 함께 잘 사는 자발적 상생 협력 문화를 만드는 것"이라며 "상생 협력은 경제구조를 바꾸는 첫걸음이며 재벌개혁도 결국 상생이 해법"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공정경제를 위해 기술탈취 문제, 수·위탁거래 불공정 행위는 반드시 개선해야 할 과제"라며 "특허법원, 대검찰청, 특허청 등과 기술탈취 근절·불공정거래 개선위원회를 구성해서 공정한 경제가 구현되도록 하겠다"고 공언했다.
플랫폼과 관련, 박 장관은 "중기부는 벤처인들이 서로 모여 소통하며 경쟁력을 키우는 플랫폼을 만들어 주는 마중물 역할을 해야 한다"며 젊은이와 30∼40대 경력자의 도전적인 창업을 적극 지원하고, 다양한 플랫폼 구축에 매진하겠다고 강조했다.
또 오는 11월 부산에서 열리는 '2019 한·아세안 특별정상회의'를 계기로 '스타트업 코리아 엑스포'를 미국 라스베이거스의 CES, 핀란드의 슬러시와 같은 한국의 브랜드로 정착시켜나가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중기부 조직 운영과 관련해선 "문재인 정부의 명실상부한 상징 부처로서 그에 걸맞은 위상을 확립하겠다"면서 직원에게 권한을 대폭 위임하는 '실·국장 책임제'를 도입하겠다고 말했다.
19세기 말 자동차가 등장했을 때 자동차를 말보다 느리게 다니도록 하고, 붉은 깃발을 든 마부들을 앞세웠던 영국의 사례를 언급한 박 장관은 "적기조례(붉은 깃발법)와 같은 규제가 21세기 대한민국에는 없는지 더욱 꼼꼼히 살펴봐야 한다"며 규제개혁 의지를 보였다.
그는 "4차 산업혁명의 핵심은 '연결의 힘과 관점의 이동'"이라며 "중기부가 가진 다양한 지원 수단을 외부의 인프라와 적극 연결해 시너지가 극대화할 수 있도록 노력해달라"고 당부했다.
nomad@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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