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 인공지능 기반 지하수 오염 감시체계 구축 추진
과기부 공모사업 선정돼…서부지역 지하수 관측정에 설치
(제주=연합뉴스) 고성식 기자 = 제주도의 '인공지능 기반 지하수 오염 실시간 감시시스템 구축' 사업이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추진하는 '2019 정보통신기술(ICT) 기반 공공서비스 촉진사업'에 최종 선정됐다.
제주도는 국립환경과학원과 공동으로 응모한 인공지능 기반 지하수 오염 실시간 감시시스템 구축 사업(이하 인공지능 지하수 감시시스템)이 과기부 공모사업에 선정돼 내달부터 16억원을 들여 본격 착수한다고 8일 밝혔다.
도는 가축 분뇨로 인해 지하수 질산성 질소 문제가 나타나는 한림·한경 등 제주 서부지역을 중심으로 우선 18개소에 수질오염 자동관측 기기를 설치해 분석시스템을 개발할 계획이다.
또 오는 2022년까지 도내 지하수 64개 모든 관측정에 인공지능 지하수 감시시스템을 탑재해, 도 전역 수질 상태와 위기 상황을 파악할 수 있도록 모니터링 시스템을 구축할 방침이다.
이 사업은 지하수 관측정에 자동 수질 관측 센터를 탑재해 최대 12개 오염항목을 실시간으로 관측할 수 있으며, 수질의 오염 변화와 진행 상황을 즉시 파악할 수 있도록 ICT를 구축하는 것이다.
도는 인공지능 지하수 감시시스템으로 축적한 관측 데이터를 토대로 오염 예측도 할 가능할 것으로 보고 있다.
현재까지는 정기적으로 지하수를 채수해 분석하는 방식으로 지하수를 관리해 분석과 예측, 관리에 한계가 있었다.
도는 인공지능 지하수 감시시스템으로 수질오염을 조기에 발견해 신속하게 수질을 개선하고 도민의 알 권리 충족을 위해 관측 데이터를 인터넷으로 상시 공개하기로 했다.
koss@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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