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교육청, 동해안 52개 학교 휴업 해제…학사일정 정상 운영
산불 피해가정 학생 심리 지원 강화…학교 긴급 복구비 선 지원
(춘천=연합뉴스) 양지웅 기자 = 강원 동해안을 덮친 산불로 잠시 수업을 멈춘 학교들이 8일부터 학사일정을 정상 운영한다.
강원도교육청은 지난 5일 속초와 고성지역의 모든 유·초·중·고등학교에 휴교령을 내렸다.
강릉과 동해 일부 학교까지 합쳐 휴교령이 발효된 학교는 총 52개다.
도교육청은 학교 내 피해 구역이 대부분 쓰레기 수거장, 창고 등 부속 건물로 정상적인 수업 활동에 큰 어려움이 없다고 판단, 내일부터 학사일정을 재개하기로 결정했다.
다만 급식소가 피해를 본 속초고등학교는 단축 수업을 진행한다.
도교육청은 산불 피해가정 학생의 외상 후 스트레스 예방을 위해 심리상담 지원을 강화한다.
장학사, 임상심리사, 상담사, 사회복지사로 구성된 상담반은 속초, 고성, 강릉 3개 권역 10개 학교에서 치유 지원 활동을 이어간다.
정부통합심리지원단, 지자체 대책본부와 연계해 학부모와 이재민 피해상담도 이어갈 계획이다.
교복, 체육복, 교과서, 학용품 등 물품과 급식비, 교통비, 현장체험학습비, 수업료 등 예산도 함께 지원할 예정이다.
또 피해 학교에 대해서는 신속히 복구할 수 있도록 복구 금액을 산정하기 이전에 교육시설재난공제회 보험금을 투입하는 방법으로 긴급 복구비를 선 지원한다.
도교육청은 이번 화재로 4개 학교와 1개 기관 등 총 5개 교육시설에 피해가 발생, 13억5천여만원의 재산 피해가 난 것으로 집계했다.
학생 46명과 교직원 12명이 화재로 집을 잃었다.
yangdo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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