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컵 모의고사 앞둔 윤덕여호, 세트피스·역습 다듬기 총력
(용인=연합뉴스) 최송아 기자 = 2019 국제축구연맹(FIFA) 여자 월드컵에 대비한 아이슬란드 평가전을 앞둔 한국 여자 대표팀이 세트피스와 역습 다듬기에 집중했다.
윤덕여 감독이 이끄는 대표팀은 5일 오후 용인시민체육공원 주경기장에서 아이슬란드와의 친선경기 전날 공식 훈련을 진행했다.
무릎 부상으로 도중 하차한 수비수 홍혜지(창녕WFC)의 대체 발탁 없이 25명의 선수가 참여해 아이슬란드와 대결(6일 오후 2시)에 대비했다.
몸을 푼 이후 대표팀은 수비 지역에서 볼을 따낸 뒤 골대까지 빠르고 정확하게 연결하는 과정을 다듬는 데 상당한 시간을 할애했다.
앞서 파주NFC(대표팀트레이닝센터) 소집 훈련 때도 대표팀은 빠른 공수전환에 방점을 찍어왔다.
이와 더불어 코너킥 등 세트피스 상황에서 수비 패턴 등 연습도 이어졌다.
대표팀 '에이스' 지소연(첼시)은 "유럽 선수들의 체격이 워낙 크고 스피드가 좋아서 세밀하지 않으면 볼을 빼앗기고 힘들어진다. 평소 상대하면서도 느끼는 부분"이라면서 "볼 키핑과 패스, 판단력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강팀과의 경기에서는 세트피스가 중요한 득점 기회인데, 따내기도 쉽지 않은 만큼 잘 살리기 위해 많은 준비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윤덕여 감독은 지난 호주 4개국 친선대회까지 경쟁이 이어진 골키퍼 자리에 베테랑 김정미(현제철)를 내보내겠다고 기자회견에서 밝혀 출격을 예고했다.
여기에 컨디션 조절을 마친 해외파를 비롯한 주축이 총출동할 것으로 예상된다.
올해부터 영국에서 뛰는 '캡틴' 조소현(웨스트햄)은 "약간의 피곤함이 남아있지만, 생각보다 잠도 잘 자고 컨디션도 나쁘지 않다"면서 "몸을 잘 풀고 컨디션 잘 점검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상대 팀인 아이슬란드도 한국의 훈련이 끝난 이후 오후 5시부터 같은 장소에서 15분 공개로 공식 훈련을 소화하며 결전에 대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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