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산불] 소방차 행렬에 SNS에선 "속초로 향하는 영웅들"
(서울=연합뉴스) 조성미 기자 = 강원 동해안을 쑥대밭으로 만든 대형 화재를 진압하기 위해 전국 소방인력이 출동한 지난 4일 밤 소방차 수십 대가 줄지어 화재 현장으로 달려가는 모습이 찍힌 영상에 시민들이 박수를 보냈다.
5일 자동차 커뮤니티 보배드림에는 [http://m.bobaedream.co.kr/board/bbs_view/best/208895] '속초로 향하는 영웅들'이라는 제목으로 4일 밤 서울양양고속도로 내촌IC와 내촌3터널 지점을 지나는 소방차 행렬이 담긴 국토교통부 고속도로 라이브 영상이 올라왔다.
영상에는 어두운 밤 시뻘건 경광등을 밝힌 채 속초와 고성 방면으로 줄지어 이동하고 있는 소방차 수십 대의 모습이 찍혔다.
당국의 도로 통제로 당시 고속도로엔 일반 차량이 없었지만 전국에서 워낙 많은 수의 소방차가 집결하다 보니 다소 짧은 차간 거리를 유지하면서 연달아 시뻘건 불빛이 이어지는 장면은 장관을 이뤘다.
영상에 대해 가장 많은 공감을 얻은 댓글은 '소방관 국가직 전환 가자'였고 다른 댓글들도 출동한 소방관이 무사히 업무수행을 마치기를 기원하거나 노고를 높이 사는 내용이었다. 게시물은 조회 수 11만회를 넘어섰다.
트위터에도 4일 밤 주유소 등 화기에 취약한 시설 가까이 접근한 화마를 막기 위해 폭발 등의 위험 상황에도 아랑곳하지 않고 불길을 잡으려 애쓰는 소방관을 치하하는 글이 연이어 올라왔다.
김**이라는 아이디를 쓰는 이용자는 "산불 못 막고 주유소에 불붙으면 다 폭발하는 건데 소방관분들이 목숨 걸고 진압하는 걸 보니 눈물 난다"고 말했고 자*은 "제발 모든 분이 인명 피해 없이 무사하길 바란다"고 기원했다.
csm@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