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불상황실 운영·진화인력 증원…헬기 4대로 순찰 늘려
(대구=연합뉴스) 홍창진 기자 = 강원도 초대형 산불로 대구시도 산불예방에 비상이 걸렸다.
5일 대구시에 따르면 이날 행정부시장 주재로 산불예방 비상대책회의를 열어 시청, 구·군 산림 인력 770여명으로 산불상황실을 운영하고 진화인력도 강화하기로 했다.
임차헬기 3대와 소방헬기 1대를 전진 배치해 산불방지 계도순찰을 하루 1회에서 2회로 늘리기로 했다.
또 산불감시카메라 50여대를 활용해 입체적인 감시활동을 하고, 팔공산·앞산 등지 산불감시초소 200여곳에서 산림이나 산 연접지 주변 논·밭두렁과 쓰레기 무단 소각행위를 감시할 계획이다.
대구에서는 지난달 26일 이후 산불재난위기단계가 '경계' 단계로 격상해 11일째 유지되고 있고 지난 3일부터는 건조경보가 발효 중이다.
산불재난위기단계는 가장 낮은 '관심'에서부터 '주의', '경계'를 거쳐 가장 높은 '심각'까지 4단계로 발령한다.
강원도에서는 지난 4일 오후 고성군 토성면에서 발생한 산불이 현재까지 임야 250㏊를 태우고 사망 1명, 대피 4천여명, 주택 120여채 등 피해가 났다.
이상길 대구시 행정부시장은 "산불이 수십년간 가꾼 숲을 한순간에 잿더미로 만드는 만큼 산불예방을 위해 산림 연접 지역에서 소각행위를 하지 말 것을 당부드린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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