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서 류창둥 징둥 회장 이혼설…회사 측은 부인
20대 부인 장저톈, 류창둥과 함께 세운 회사 이사직 물러나
(상하이=연합뉴스) 차대운 특파원 = 아마존 최고경영자(CEO) 제프 베이조스(54)와 부인 매켄지 베이조스(48)가 세간의 화제 속에서 이혼에 합의한 가운데 중국의 부호인 류창둥(劉强東·46) 징둥닷컴 회장 부부도 이혼설에 휩싸였다.
웨이보(微博·중국판 트위터) 등 중국 인터넷에서는 4일 밤부터 류 회장과 부인 장저톈(章澤天·26)이 이혼할 것이라는 소문이 급속히 퍼지고 있다.
일부 누리꾼들은 장저톈이 쓴 '이혼 성명'이라면서 확인되지 않은 글을 전파하기도 했다.
그러나 21세기경제보도 등 매체들에 따르면 징둥닷컴 측은 류 회장 부부의 이혼설이 사실이 아니라고 부인했다.
중국에서는 최근 류 회장 부부가 '경제적인 관계'를 정리하는 듯한 움직임이 알려지면서 두 사람이 이혼을 준비 중인 것이 아니냐는 관측이 무성했다.
장저톈은 최근 류 회장과 함께 충칭(重慶)에서 세운 녹차 음료 회사의 이사 자리에서 물러난 것으로 확인됐다.
류 회장은 작년 미국에서 저녁 식사 자리에 동석한 같은 대학 재학생을 성폭행한 혐의로 수사를 받았다.
미국 검찰의 불기소 결정으로 류 회장은 징역형 위기를 모면했다. 하지만 아내 장저톈에게 큰 상처를 줬다면서 공개 사과를 했다.
수려한 미모의 장저톈은 고교 시절 밀크티를 손에 들고 찍은 사진이 인터넷에서 퍼지면서 중국에서 '밀크티 여동생'이라는 별명까지 얻으며 유명해진 인물이다.
그는 2015년 명문 칭화대를 졸업하고 20살 연상인 류 회장과 결혼했다.
류 회장은 알리바바에 이어 중국 2위 인터넷 상거래 업체인 징둥닷컴 창업자로 개인 재산이 62억 달러(약 8조원)에 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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