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화, 정의당과 '교섭단체 복원' 결론 못내…9일 의총 다시 개최
"교섭단체 복원 공식 제안 아직 없다"
(서울=연합뉴스) 설승은 기자 = 민주평화당은 5일 오전 의원총회를 열고 정의당과의 공동교섭단체 복원 문제를 논의했지만 결론을 내지 못했다.
평화당은 이에 따라 오는 9일 저녁 의총을 다시 열어 논의를 이어가기로 했다고 최경환 원내대변인이 의총 후 브리핑을 통해 밝혔다.
최 원내대변인은 "오늘 국회 본회의 참석 문제로 10∼15분 정도 짧게 의견을 나눴다"며 이같이 전한 뒤 의총을 다시 열어 이 문제를 논의하려는 것은 "성급히 결론 낼 일이 아니고, 당의 진로와 관련한 중대사항이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최 원내대변인은 "정의당이 교섭단체 복원에 대해 공식적으로 제안해 온 것은 아직 없다"며 "원내교섭단체 재구성은 당 구성원 중 단 1명이라도 다른 의견을 제시하면 안 되는 문제"라고 강조했다.
그는 전날 정의당 김종대 의원이 평화당 내 공동교섭단체 구성을 반대하는 의원들을 겨냥해 "뼈도 못추릴 것"이라고 말한 데 대해선 "매우 유감이다. 김 의원이 실수, 실언을 했다"고 비판했다.
이날 의총에는 정동영 대표와 장병완 원내대표를 비롯해 당 소속 의원 12명과 바른미래당 소속이지만 평화당에서 활동하는 박주현 수석대변인, 장정숙 의원이 참석했다.
정의당이 지난 3일 경남 창원성산 국회의원 보궐선거 승리로 의석수 6석을 회복하자 양당 간 공동교섭단체 복원 논의가 수면 위로 떠올랐지만, 평화당 내에서는 반대 의견이 만만치 않게 제기되는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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