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총리 "文정부, 섬의 가치 잘 알아…주민 삶 나아지게 노력"
신안군 천사대교 개통식…"신안, 새로운 발전의 토대 갖춰"
(서울=연합뉴스) 이유미 기자 = 이낙연 국무총리는 4일 "문재인 정부는 섬의 가치를 잘 안다"며 "앞으로 정부는 섬을 훨씬 더 정성스럽게 가꾸고, 섬 주민의 삶이 훨씬 더 나아지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이 총리는 이날 전남 신안군 천사대교 개통식에 참석해 "섬은 대한민국의 자산이고 전라남도의 보물"이라면서 이같이 밝혔다.
그는 "대한민국은 세계에서 네 번째로 많은 섬을 갖고 있고, 전라남도는 대한민국 섬의 65%를 지니고 있다. 그중에서도 신안에는 전라남도 섬의 절반 가까이가 모여 있다"고 말했다.
그는 "천사대교 개통으로 신안은 접근성이 획기적으로 개선됐다"며 "이제 신안은 새로운 발전의 토대를 탄탄하게 갖추고, 신안 주민들께서는 편리한 삶의 새로운 기회를 얻게 되셨다"고 설명했다.
신안 압해도와 암태도를 잇는 천사대교는 교량 길이만 7.2㎞, 주탑 최대높이가 195m에 달하는 국내 4번째 규모의 해상교량이다. 1천4개의 섬으로 이뤄진 신안을 상징하는 뜻에서 천사대교라고 이름이 붙여졌다.
이 총리는 또 "전남은 출발은 늦었지만 전남다운 발전의 길에 올라섰다"며 "5월부터는 목포 해상 케이블카가 운행되고, 목포-보성 간 남해안철도와 송정-목포 간 KTX 건설 사업은 이미 진행 중이다"라고 소개했다.
이어 "압해-화원 간, 화태-백야를 잇는 '남해안 신성장 관광벨트' 조성은 예비타당성조사(예타) 면제로, 광주-순천 간 경전선 건설은 예타 사업으로 추진된다"며 "전남이 이런 변화에 부응하며 역동적으로 발전하기를 늘 기원한다"고 밝혔다.
yumi@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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