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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원간 말다툼 끝 식당 유리문 파손 물의…합천군의회 '사과문'(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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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원간 말다툼 끝 식당 유리문 파손 물의…합천군의회 '사과문'(종합)
지난 2일 행사 때 국회의원 부인 소개 문제로 지역 식당서 소동




(합천=연합뉴스) 김선경 기자 = 경남 합천군의회가 소속 의원 2명이 행사 때 국회의원 부인을 소개하는 문제로 언쟁을 벌이다 유리문을 부수는 소동을 빚은 데 대해 3일 사과했다.
군의회는 이날 오후 의원 일동 명의의 사과문에서 "지난 2일 있었던 불미스러운 일에 대해 군민들께 머리 숙여 사과한다"고 밝혔다.
이어 "이유를 불문하고 입장이 다른 상대방을 비난하고 공공장소에서 소동을 일으켜 물의를 빚은 점에 대해 깊이 반성한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이런 일이 재발하지 않도록 의원 상호 간 소통과 교육을 강화하고 대화와 토론에 의한 진정한 민주주의가 정착될 수 있도록 뼈를 깎는 노력을 다하겠다"고 약속했다.
또 "일부 기초의회의 일탈 행위로 분노한 국민 여론이 채 가라앉기도 전에 저희 의회가 군민들께 심려를 끼쳐드려 다시 한번 사과한다"며 "당사자인 두 의원을 비롯해 군의원 전체의 뜻을 모아 재발 방지를 위해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지난 2일 낮 합천 한 식당에서 더불어민주당 A 의원과 자유한국당 B 의원은 관내 행사에 합천이 지역구인 한국당 강석진 국회의원의 부인을 소개하는 문제로 언쟁을 벌였다.
A 의원은 "개인일 뿐인 국회의원 부인을 지역 행사에서 내빈으로 소개하거나 인사말을 시키는 것은 적절하지 않다"고 문제를 제기했고, B 의원은 "국회의원이 참석하지 못하면 부인이 인사를 대신할 수 있다"고 주장한 것으로 알려졌다.
언쟁이 심해지자 A 의원은 바깥으로 나가 집기를 던져 식당 외부 유리문을 깨부수는 등 소동을 빚었다.
ksk@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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