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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청장 "4·3 희생자에 머리 숙여 애도…역사 성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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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청장 "4·3 희생자에 머리 숙여 애도…역사 성찰"
민갑룡 청장, 광화문 추념식 참석해 헌화


(서울=연합뉴스) 김기훈 최평천 기자 = 민갑룡 경찰청장이 제주 4·3사건에 대해 "4·3 당시 무고하게 희생된 모든 분들의 영정에 머리 숙여 애도의 뜻을 표한다"고 3일 밝혔다.
민 청장은 이날 오전 서울 광화문 광장에서 제주4·3범국민위원회 주최로 열린 '71주년 제주4·3항쟁 광화문 추념식'에 참석해 이러한 애도의 뜻을 전달했다.
민 청장은 방명록을 통해 "하루빨리 비극적 역사의 상처가 진실에 따라 치유되고 화해와 상생의 희망이 반성에 따라 돋아나기를 기원한다"며 "이를 위해 헌신하고 계신 모든 분께 깊이 감사드린다"고 밝혔다.
이어 "경찰도 이에 동참해 지난 역사를 더욱 깊이 성찰하면서 오로지 국민을 위한 민주·인권·민생 경찰이 되겠다"고 덧붙였다.
경찰 총수가 4·3사건에 관련해 시민단체가 주최한 행사에 참석해 유감 또는 애도를 표명한 것은 처음이다. 2005년 허준영 당시 경찰청장은 제주4·3평화공원을 방문해 '4·3 당시 무고한 희생을 당하신 양민들과 순직 경찰관의 영령들께 삼가 고개 숙여 조의를 표합니다'라고 방명록에 글을 남겼다.
정부의 4·3사건 진상조사보고서에 따르면 제주 4·3사건은 1947년 3·1절 기념식 발포사건 때부터 1954년 9월 21일 한라산 통행금지령이 해제될 때까지 7년 7개월간 군경의 진압 등 소요사태로 양민들이 희생된 사건이다.
당시 많게는 3만명이 넘는 희생자가 발생한 것으로 파악됐다.
pc@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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