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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세안정상회의 놓친 인천시, 대통령 주재 관광회의로 '화색'
송도 홍보 효과 기대…강화도·원도심과 연계해 글로벌 관광도시 노려



(인천=연합뉴스) 강종구 기자 = 현 정부 출범 후 대통령이 주재하는 첫 번째 확대국가관광전략회의가 인천 송도국제도시에서 열리자 인천시청에는 화색이 감돌았다.
2일 인천시에 따르면 이날 송도 경원재 앰배서더호텔에서 열린 국가관광전략회의에는 문재인 대통령, 이낙연 국무총리, 관광 관련 부처 장·차관과 지방정부 단체장, 관광업계 종사자 등 150명이 참석했다.
범정부 회의체인 국가관광전략회의는 앞서 2017년 12월과 2018년 7월 국무총리 주재로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적이 있지만, 대통령이 관광 현장에서 회의를 주재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청와대는 이번 회의가 송도에서 열린 의미를 두고 "인천은 세계 최고의 공항과 항만을 보유한 대한민국의 관문"이라며 "송도는 전국 최초로 경제자유구역으로 지정돼 고부가 한국 관광의 가능성과 잠재력이 있는 곳"이라고 설명했다.
인천시는 국내 첫 국제회의 복합지구로 지정된 송도가 이번 회의의 홍보효과를 톡톡히 보며 국제회의와 포상관광 등 마이스(MICE) 산업의 중심지 위상을 더욱 확고하게 다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송도에는 환경 분야 세계은행으로 불리는 녹색기후기금(GCF) 등 15개 국제기구가 입주해 있고, 작년 OECD(경제협력개발기구) 세계포럼 개최에 이어 내년에는 아시아개발은행(ADB) 연차총회도 송도에서 열릴 예정이다.
박남춘 인천시장은 인천을 한반도 평화·미래 관광 1번지로 만들겠다는 구상을 관광전략회의에서 밝혔다.
영종도에서 북한 개성·해주를 잇는 서해 남북평화도로를 건설해 남북 교류의 핵심 대동맥으로 활용하는 한편 인천과 북한 남포, 중국 톈진을 잇는 크루즈 신규 항로 개설도 추진해 크루즈 관광 경쟁력을 높이겠다고 강조했다.
인천시는 사실 하루 전만 해도 '한·아세안(ASEAN·동남아국가연합) 특별정상회의' 유치에 실패한 탓에 분위기가 침체해 있었다.
인천시는 현 정부 출범 후 최대 규모의 국제회의인 아세안정상회의를 유치하기 위해 올해 1월 아세안 10개국 주한 대사를 송도 경원재 호텔로 초청해 오찬 간담회를 열고 박 시장이 청와대와 국회를 방문해 건의하는 등 회의 유치에 전력을 기울였다.
그러나 결국 2014년 제2회 한·아세안 정상회의를 개최한 경험이 있는 부산의 벽을 넘지 못하고 고배를 마셔야 했다.
인천시 관계자는 "아세안정상회의를 유치하지 못해 아쉽지만 대규모 국제회의들이 계속해서 인천에서 열릴 예정이어서 마이스 중심지로서의 위상에는 변함이 없다"며 "강화도 역사·문화 관광 인프라를 확충하고 원도심 역사·문화지구를 연계하며 인천 관광의 킬링 콘텐츠 확산에 주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inyon@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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