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음껏 뛰어노는 아이들'…강원교육청 방과 후 놀이유치원 운영
(춘천=연합뉴스) 양지웅 기자 = 강원도교육청이 사교육 시장으로 내몰리는 어린이들에게 놀이와 쉼을 주기 위해 '방과 후 놀이유치원'을 운영한다.
방과 후 놀이유치원은 수업 이후 과정에서 기존에 이뤄졌던 한글, 수학, 미술 등 특성화 프로그램을 최소화하고 어린이 발달에 필수적인 놀이시간을 최대한 보장하는 프로그램이다.
학습 형태의 교재와 시청각 자료 사용을 최소화하고 아이들이 마음껏 뛰놀게 함으로써 자기 주도와 협력을 키우도록 돕는다.
도교육청은 도내 공립 20개, 사립 12개 등 총 32개 방과 후 놀이유치원을 선정, 1개교에 900만원씩 총 2억8천800만원을 지원한다.
특성화 프로그램을 운영하지 않는 유치원을 우선 선정하고, 2018학년도 유치원 입학관리시스템인 '처음학교로'에 참여하지 않은 사립유치원은 신청 대상에서 뺐다.
도교육청은 유아들의 자발적 놀이 활동을 촉진하기 위한 교사 연수와 함께 환경개선 태스크포스(FT)를 구성해 다양한 형태의 친환경 놀이 시설을 만들어갈 계획이다.
김명희 도교육청 유아교육담당은 "유아의 발달 과정에서 놀이 활동에 충분히 몰입하는 경험은 굉장히 중요하다"며 "학부모와 교직원 모두 놀이의 가치를 인식하고, 교육적으로 바람직한 방과 후 과정이 운영될 수 있도록 돕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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