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로 기억하고 알리는 제주4·3…2일 추념식 전야제
추념일 전후로 문화예술축전 등 행사 풍성
(제주=연합뉴스) 전지혜 기자 = 제71주년 제주4·3희생자추념일을 전후로 제주 곳곳에서 4·3을 기억하고 알리기 위한 다양한 행사가 마련된다.
4·3추념일을 하루 앞둔 2일 오후 6시 제주시청 앞에서는 제주민예총, 4·3기념사업위원회, 제주도가 주최하는 4·3희생자추념식 전야제가 열린다.
전야제에서는 양희은, 김필, 잠비나이, 소란, 김영란 민족무용단, 4·3평화합창단, 소리풍경 어린이합창단 등이 공연을 펼친다.
극단 경험과상상의 뮤지컬 '화순'도 무대에 오른다.
제주민예총은 또한 지난달 31일부터 오는 6월 28일까지 '해방불명, 들불은 촛불이 되어'를 주제로 2019 4·3 71주년 26회 문화예술축전을 진행한다.
추념일인 오는 3일 오후 6시부터 제주시청 앞 광장에서는 역사맞이 거리굿 '독립의 함성, 통일의 노래'를 연다.
거리굿은 항일독립가요와 해방가요, 4·3을 아우르는 음악과 만세운동을 표현한 퍼포먼스, 미군정 기록영상 등을 버무린 다원예술로 꾸며진다.
2∼3일 제주시청 앞 광장에서는 청소년과 함께 하는 4·3문화마당 '기억할 역사, 우리'가 진행된다.
이 자리에서는 도내 17개교 청소년 100여명이 참여해 문학, 음악, 미술, 사진 등 다양한 콘텐츠를 선보인다.
다음달 3일부터 31일까지 제주시 '포지션 민 제주'에서는 4·3 예술 아카이브 프로젝트전 '해방불명: 4·3예술과 제주항쟁'이 진행된다.
이 전시에서는 제주의 항쟁 역사와 관련된 각종 자료와 예술작품 등을 하나의 타임라인에 전시한다.
오는 6일에는 제주시 도령모루(모의 아래아를 ㅗ로 표기) 해원상생굿이 진행된다.
예술공간 이아에서는 오는 3일부터 30일까지 탐라미술인협회가 준비한 26회 4·3 미술제 '경야'가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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