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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항공대-연세대 국내 첫 블록체인 캠퍼스 만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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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항공대-연세대 국내 첫 블록체인 캠퍼스 만든다



(포항=연합뉴스) 손대성 기자 = 지난해 개방·공유캠퍼스를 선언한 포항공과대학교(POSTECH)와 연세대가 블록체인 캠퍼스를 만들어 블록체인 분야 선도에 나선다.
블록체인은 일종의 장부인 블록에 데이터를 담아 고리 형태로 연결해 컴퓨터 여러 대에 복제해 저장하는 분산형 데이터 저장기술이다.
컴퓨터 여러 대가 기록을 검증해 해킹이나 데이터 변조를 막을 수 있다.
포항공대는 4월부터 구성원 전원이 참여하는 블록체인 캠퍼스를 시험 운영한다고 1일 밝혔다.
연세대는 포스텍보다 학생 수가 많아 올해 하반기에 블록체인 캠퍼스를 도입할 예정이다.
두 대학은 블록체인 분야에서 선도적 연구역량을 확보하기 위해 블록체인 기반 시스템 구축과 도입, 연구센터 개설, 교육과정 구성, 창업프로그램 연계에 나설 계획이다.
포항공대는 학생을 대상으로 한 블록체인 기술 기반의 집단지성 지식콘텐츠 공유시스템인 '엔그램'과 투표 설문 시스템 '보팅'을 공개한다.
엔그램은 1년간 개발 기간을 거쳐 올해 2월부터 베타테스트를 거쳤고 보팅은 베타테스트를 마친 뒤 기능을 확대해 사용한다.
포항공대 학생과 졸업생이 만든 기업인 '브레인즈'가 개발한 엔그램은 블록체인 기술을 기반으로 학생들이 만든 지식콘텐츠를 공개하고 우수한 지식콘텐츠의 경우 가상화폐로 보상받을 수 있도록 한 시스템이다.
학생들은 여기에서 얻은 가상화폐 뉴런을 학내 구내식당 등에서 사용할 수 있다.
포항공대는 앞으로 이 시스템을 연세대와 공유해 융합지식 공유 중심지로 활용할 방침이다.
보팅은 투표 결과가 분산 저장돼 공유되기 때문에 투명성과 무결성이 보장돼 각종 투표나 학생 생활 조사 등에 활용할 수 있다.
포항공대는 두 시스템이 성공적으로 정착하면 블록체인을 기반으로 한 학생증·증명서 발급, 기부금 관리 시스템에 도입할 방침이다.
연세대는 올해 블록체인 플랫폼과 서비스인 '백팩', '전자출석부' 시스템을 공개한다.
연세대 학부생 단체인 '연세대블록체인학회'가 기획·개발에 참여한 '백팩'은 학생들이 학교생활에 도움이 되는 정보를 공유하고 학생들 스스로 평가한 정보 기여도에 따라 장학금이 투명하게 분배되는 시스템이다.
기부자는 장학금 용도를 정해 기부할 수 있고 기부금이 어느 곳에 사용됐는지 블록체인을 통해 투명하게 확인할 수 있다.
백팩은 오픈소스로 작성된 블록체인 플랫폼에 구현됐고 올해 말에 누구나 사용할 수 있게 공개된다.
전자출석부는 앱을 설치하는 것만으로 자동으로 출석 여부가 확인되는 시스템이다.
연세대는 포항공대와 협력을 위해 '백팩'과 '전자출석부'를 개발했고 앞으로 필요한 전국 대학에도 제공할 계획이다.
포항공대 김도연 총장은 "블록체인 기술은 전혀 새로운 개념의 산업을 창출할 수 있는 혁신성과 파괴력을 갖고 있다"며 "포항공대와 연세대가 공동으로 핵심 기술 미래를 설계하고 미래 인재들이 그 기술에 대비할 수 있도록 교육·연구 기반을 마련하는 것은 큰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
연세대 김용학 총장은 "4차 산업혁명 핵심 중 하나인 블록체인 기술은 큰 기반장치나 투자 없이도 아이디어를 사업화할 수 있는 매력이 있다"고 설명했다.


sds123@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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