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남에 '5G 빌리지'…LGU+ '일상로5G길' 팝업스토어 개장
660㎡ 체험존내 혼밥식당·클럽·만화방 등서 VR·AR 서비스 체험
갤럭시S10 5G·LG V50 씽큐·LG V50 듀얼스크린 체험도 가능
(서울=연합뉴스) 최현석 기자 = 1일 오전 서울 지하철 2호선 강남역과 9호선 신논현역 사이 강남대로.
많은 차와 행인 사이에서도 분홍색과 검은색 선으로 전면을 치장한 LG유플러스[032640]의 대형 팝업스토어 '일상로5G길'이 한눈에 들어왔다.
LG유플러스는 이날 11층 건물의 1층과 2층에 5G 서비스를 미리 체험해 볼 수 있는 '일상로5G길'을 개장했다.
오는 5월 말까지 두 달간 운영되는 '일상로 5G길'은 기존 서비스 소개 중심의 체험존과 달리 고객이 자주 접하는 일상 공간과 5G 서비스를 결합해 차세대 통신기술이 생활에 가져올 변화를 체감할 수 있도록 했다.
일종의 작은 '5G 빌리지'를 조성한 셈이다.
약 660㎡(200평) 규모의 체험존 1층은 클럽과 레스토랑, 만화방 등 익숙한 공간들로 빼곡히 채워졌다.
문을 열고 들어가면 정중앙에 서커스장 형태의 가상현실(VR) 유플극장이 나타났다. 초고화질의 VR 서비스를 제공하는 유플극장에서는 '태양의 서커스' 등 해외 유명 공연을 VIP석에서 보듯 관람할 수 있다.
정문 오른쪽에는 혼밥식당이 보였다. VR 기기를 이용하는 VR 서비스가 혼자 즐기기 제격인 점을 고려한 시설이다.
혼밥식당에서는 VR을 이용해 손나은, 이달의 소녀, 차은우, 성훈 등 유명 연예인과 오붓하게 일대일 데이트를 할 수 있다.
정문 왼쪽의 만화방에서는 만화 속 등장인물이 돼 1인칭 시점으로 포털사이트의 인기 웹툰 '목욕의 신'을 생동감 있게 볼 수 있다.
안쪽으로 더 들어가자 천장에 반짝 볼이 달린 클럽이 눈에 들어왔다.
클럽에서는 스타의 퍼포먼스를 원하는 대로 돌려가며 감상하는 증강현실(AR) 서비스를 통해 일상의 변화를 느낄 수 있다. 파일을 다운로드 하는 대신 세계 최초로 5G망을 활용해 실시간 스트리밍 AR 서비스를 구현했다.
실제 스타가 눈앞에서 보이는 것처럼 3D로 나타나고 360도 회전이 자유롭게 가능한 U+AR이 아이돌을 좋아하는 고객의 취향을 저격했다.
클럽 공간에서는 TV속 스타를 불러내 함께 춤을 추며 영상을 찍고, 원하는 대로 돌려가며 스타의 퍼포먼스 영상을 감상할 수 있다. 재미있는 예능 콘텐츠를 불러와 영상 스티커를 만들 수 있는 예능자판기 공간은 또 다른 재미요소였다.
스포츠펍과 아이돌뷰티숍에서는 5G 콘텐츠 서비스로 진화된 U+프로야구, U+골프, U+아이돌 라이브(Live)를 체험할 수 있는 공간이 마련됐다.
2층으로 올라가자 듀얼스크린 스마트폰으로 게임을 즐길 수 있는 아케이드 공간이 나타났다.
테이블당 6대의 LG V50 듀얼스크린을 통해 리니지2레볼루션과 블레이드소울 레볼루션 같은 11가지 최신 게임을 즐길 수 있다. 게임을 실행하면 게임 화면과 조이스틱이 각각의 스크린에 배치돼 훨씬 편하게 게임을 할 수 있다.
LG V50 듀얼 스크린으로 U+5G 대표 서비스인 골프, 프로야구, 아이돌Live도 특별하게 즐길 수 있다.
5G 단말기에 대한 궁금증을 해소할 수 있는 단말 체험존도 마련됐다.
'U+5샵'에서 곧 출시 예정인 삼성전자[005930] 갤럭시S10 5G 단말기와 LG전자[066570] V50 씽큐 5G 단말기를 체험할 수 있다.
LG유플러스는 각 체험존을 경험한 고객에게 코인을 제공한다. 코인은 U+5G 바(Bar)에서 미세마스크, 캔커피, VR스테이션 할인권, 선글라스 등 다양한 사은품과 교환할 수 있다.
일상로5G길 해시태그와 함께 팝업스토어에서 찍은 사진이나 영상을 SNS에 올리면 매주 추첨을 통해 LG V50 씽큐 5G, 갤럭시S10 5G를 증정한다.
LG유플러스 박종욱 PS부문 모바일상품그룹장(전무)은 이날 설명회에서 "연말까지 AR·VR 콘텐츠를 1천편 이상 확보하는 등 콘텐츠 생태계를 조성할 것"이라며 "헤드셋을 가볍게 만들기 위한 연구개발(R&D)도 지속하고 있다"고 말했다.
마케팅그룹장 김새라 상무는 "2030세대 유동인구가 많고 세상에 새로운 일이 일어났을 때 가장 궁금해하는 지역이어서 강남에 팝업스토어를 설치했다"며 "5G가 고객의 일상을 바꾼다는 콘셉트에 맞춰 서비스를 준비했다"고 설명했다.
한편, LG유플러스가 작년말 고객을 대상으로 진행한 5G 인식 설문조사에서는 응답자의 90%가 '5G를 들어본 적 있다'고 있다고 답했지만 76%가 '속도의 변화 정도로 알고 있다', 49%가 '아직은 좀 더 기다려보겠다'고 답하는 등 구매에는 회의적인 반응을 보였다.
harriso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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