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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 최첨단 Su-57 전투기 중국에 판매 검토
中전문가 "양국의 긴밀한 전략적 관계 보여주는 것"



(베이징=연합뉴스) 김윤구 특파원 = 러시아가 자국의 최첨단 전투기인 수호이(Su)-57을 중국에 팔려고 검토 중이라고 글로벌타임스가 1일 보도했다.
이는 양국의 긴밀한 전략적 관계를 보여주는 것이라고 중국의 전문가들은 말했다.
글로벌타임스는 러시아의 무기 개발과 수출을 지원하는 국유기업 로스테흐의 빅토르 클라도프가 최근 언론 브리핑에서 Su-57의 수출이 몇주 안에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으로부터 승인을 받을 것이라고 말했다고 영국 군사전문지 제인스 디펜스 위클리를 인용해 전했다.
클라도프는 중국과 인도를 잠재적 구매자로 꼽았다. 그는 중국이 최근 24대의 Su-35 전투기를 인도받았다면서 2년 안에 Su-35를 추가 구매하거나 Su-57을 구매하는 결정을 내릴 것이라고 덧붙였다.
쉬광위(徐光裕) 중국 무기통제협회 고급고문은 중국이 Su-57을 살 가능성이 있다면서, 기회 되는대로 다른 나라의 강점을 연구할 필요가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클라도프의 발언은 양국의 전략적 협력 틀 아래 고급 군사기술에서 협력한다는 뜻이라고 그는 해석했다.
푸틴 대통령이 '세계 최고의 전투기'라고 자랑한 Su-57은 5세대 다목적 전투기로 공중전과 지상 또는 해상 목표물 타격을 모두 할 수 있다.
왕융칭 선양비행기설계연구소 수석설계사에 따르면 Su-57은 초음속 순항 능력과 기동성이 뛰어나다. 5세대 전투기에 결정적인 능력으로 꼽히는 스텔스 기능은 의도적으로 2순위로 제쳐놨다.
미국 전투기들이 스텔스 기능과 가시거리 밖의 공격을 강조하지만 Su-57은 발군의 기동성으로 날아오는 장거리 미사일을 피해 적과 가까운 거리에서 교전할 수 있다. 이런 근접전에서는 스텔스가 엄청난 기동성만큼 중요하지 않다고 왕 설계사는 설명했다.
하지만 군사잡지 항공지식의 편집장인 왕야난은 Su-57의 성능에 대해서는 확신한다면서도, 중국이 이미 자체적으로 5세대 전투기 젠(J)-20을 개발했기 때문에 Su-57을 중국군의 시스템에 통합하기는 어려울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Su-57을 기술적으로 연구하는 것은 가능하지만, 중국군이 이를 사용할 가능성은 적다고 말했다.
ykim@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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