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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란 시절 국악인의 삶과 사랑…국악극 '대청여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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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란 시절 국악인의 삶과 사랑…국악극 '대청여관'



(부산=연합뉴스) 차근호 기자 = 피란 시절 부산에서 살았던 국악인들의 이야기와 소리를 국악극으로 만든 공연이 무대에 오른다.
국립부산국악원은 부산근현대사 기획공연 국악극 '대청여관'을 이달 12∼14일 공연한다고 1일 밝혔다.
공연은 한국전쟁 때 부산 대청동으로 모여든 국악인들의 고난과 사랑 이야기를 모티브로 하고 있다.
6·25 전쟁 때 강태홍(가야금), 정남희(가야금), 김소희(판소리), 박석기(거문고) 등 당시 국악 명인들이 부산 대청동 한 여관에서 묵은 적이 있다는 기록을 바탕으로 만들어졌다.
이들은 여관에서 함께 지내면서 자연스럽게 판소리, 팔도민요 등 다양한 장르의 국악과 악기를 접하며 피란 시절을 보낸 것으로 알려졌다.
공연은 '대청여관'이라는 허구의 공간에서 일어나는 국악인의 삶과 사랑, 애환을 집약적으로 관객에게 보여준다.
연출은 50여편의 연극·뮤지컬· 영화에 출연하고 30여편의 작품을 연출한 경험이 있는 부산 출신 배우 겸 연출가 남미정 씨와 20여편의 연극 대본을 집필·기획한 베테랑 작가 박현철이 참여했다.
이 공연은 2016년 첫 공연 이후 매년 100% 객석 점유율을 보여주는 부산국악원 대표 공연이다.
국립부산국악원 한 관계자는 "올해 대한민국임시정부 수립 100주년을 기념하며 다시 한번 무대에 오른다"면서 "지난해 11월에는 일본 도쿄 주일한국대사관 한국문화원 연말 특별공연으로 초청받아 전석 매진으로 교민과 일본인들의 큰 호응을 받기도 했다"고 말했다.
ready@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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