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디지털 시민시장실' 개방…PC·모바일로 본다
4월부터 시민에 공개…여의도 등 3개 지하철역에 대형 스크린 설치
(서울=연합뉴스) 고현실 기자 = 서울시는 4월부터 서울 행정 정보를 총망라한 '디지털 시민시장실'을 PC, 스마트폰, 지하철역 등을 통해 시민에게 공개한다고 31일 밝혔다.
2017년 만들어진 디지털 시민시장실은 시청 6층 시장실 안에 설치된 대형 전광판을 통해 화재·재난·안전·교통 등 서울의 주요 현황을 한눈에 볼 수 있는 시스템이다. 290개 시스템의 행정 빅데이터 1천600만건과 서울 시내 1천200여대 폐쇄회로(CC)TV 영상 정보 등을 모아 보여준다.
시민들은 4월부터 서울시 홈페이지 '소셜시장실'(mayor.seoul.go.kr)에서 디지털 시민시장실을 이용할 수 있다. PC, 모바일, 태블릿 등 다양한 기기에서 5개 핵심시정 콘텐츠와 61개 시정지표를 볼 수 있다.
제공하는 주요 생활 정보는 공공자전거 '따릉이' 현황, 둘레길·공원 정보, 상가분쟁조정 현황, 방문간호사 제도, 찾아가는 동주민센터, 서울미래유산 등이다.
긴급 상황이 발생하면 현장 CCTV 화면과 관련 뉴스를 실시간으로 제공한다. 관심 있는 콘텐츠는 소셜미디어(SNS)를 통해 다른 사람과 공유할 수 있다.
디지털 시민시장실은 지하철 여의도역·홍대입구역·창동역에서 터치형 대형 스크린(100인치)으로도 만날 수 있다.
서울시는 유동 인구가 많은 장소 특성을 고려해 교통, 대기 환경, 재난 안전 등 핵심적인 정보만 대형 스크린으로 제공한다.
박원순 시장은 "디지털 시민시장실은 시민이 시장인 시정 철학을 고스란히 담은 결과물로 시장이 2년간 실제로 사용하며 베타 테스트를 거쳤다"라며 "앞으로 시민과 함께 정보를 채워나가겠다"고 말했다.
okko@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