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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니오·김보경 골' 울산, 제주 꺾고 쾌조의 7경기 무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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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니오·김보경 골' 울산, 제주 꺾고 쾌조의 7경기 무패
이번 시즌 시작된 금요일 첫 경기서 2-1 승리


(울산=연합뉴스) 고미혜 기자 = 프로축구 K리그1 울산 현대가 '불금 축구'의 첫 승자가 됐다.
울산은 29일 울산문수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1 2019 4라운드 홈경기에서 주니오와 김보경의 득점을 앞세워 제주 유나이티드를 2-1로 제압했다.
A매치 휴식기 이후 재개된 첫 경기에서 시원한 승리를 거둔 울산은 이번 시즌 리그 2승 2무를 올려 FC서울을 제치고 2위로 올라섰다.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경기 2승 1무를 포함하면 이번 시즌 7경기 연속 무패행진이다.
시즌 첫 승리가 절실했던 제주(2무 2패)는 울산의 기세에 눌려 첫 승전보를 다음으로 미뤄야 했다.
이날 양 팀의 대결은 K리그가 이번 시즌부터 편성한 금요일 야간경기의 첫 번째 경기이기도 했다.
'불금 축구'에 걸맞게 양 팀은 초반부터 화끈한 공격력을 보여줬다.
주니오를 원톱으로 세우고 '무서운 신인' 박정인을 처음으로 출격시킨 울산이 초반 흐름을 주도했다.
제주는 개막 전 부상으로 제주 데뷔전이 늦어졌던 윤일록과 마그노를 전방에 내세웠다.
울산 주니오와 제주 이창민은 초반 위력적인 슈팅을 하나씩 주고받았으나 둘 다 골키퍼의 선방에 막혔다.
주니오는 두 번째 슈팅에선 실패하지 않았다.
전반 25분 울산의 역습 상황에서 김보경이 하프라인 부근에서 빠르게 돌파한 후 주니오에게 공을 전달했고, 주니오는 수비수 둘을 제치고 왼발로 마무리해 선제골을 만들어냈다.
울산의 리드는 오래가지 않았다.
2분 후 제주 김호남이 오른쪽에서 길게 올려준 크로스를 이창민이 헤딩 골로 연결해 곧바로 균형을 되찾았다.
전반을 1-1로 마친 후 울산은 후반 8분 만에 다시 우위를 잡았다.
울산의 슈팅이 제주 수비수에 걸려 벌어진 문전 혼전 상황에서 울산 박주호가 재치 있게 빼낸 공을 김보경이 골대 위쪽으로 시원하게 차 넣었다.
다시 우위를 점한 울산은 수비를 강화했고, 제주는 더욱 공세 수위를 높여 울산 골문을 두드렸다.
윤일록의 강한 슈팅이 울산 골키퍼 오승훈에게 막혔고, 이창민의 프리킥 슈팅은 크로스바를 맞혔다.
울산은 부상에서 돌아온 주민규를 후반 주니오 대신 투입하는 여유도 보이면서 홈 관중에게 승리를 안겼다.
mihye@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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