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두천 '행복드림센터 건립' 제동…시의회 예산 삭감
(동두천=연합뉴스) 우영식 기자 = 경기도 동두천시가 침체한 중앙동 일대 상권을 살리기 위해 추진한 '행복드림센터 건립사업'에 제동이 걸렸다.
29일 동두천시에 따르면 동두천시는 최근 제1회 추경 예산안에 행복드림센터 건립사업 설계용역비 13억원을 반영해 올렸으나 시의회 심의 과정에서 삭감됐다.
행복드림센터 건립사업은 쇠락한 중앙동 일대 상권을 살리기 위해 2021년까지 250억원을 들여 200여 대를 동시에 주차할 수 있는 중앙도심광장 지하주차장을 만들고 지상 3층 수영장과 키즈 헬스케어센터, 관공서 등이 입주하는 복합건물을 짓는 사업이다.
중앙동 일대는 전통시장인 중앙시장이 있고 과거 버스터미널이 있던 중심상가 지역이었으나 2004년 지행동 일대에 아파트 개발 등 새로 도시가 조성되며 상권이 옮겨가 급격히 쇠락한 곳이다.
그러나 동두천시의회는 지하주차장을 철거하고 대신 규모가 큰 종합체육시설 건립하는 것이 오히려 타당하다며 관련 예산을 삭감했다.
설계용역비를 확보하지 못하며 동두천시의 행복드림센터 건립사업은 차질을 빚게 됐다.
동두천시 관계자는 "사업의 필요성에 대해 시의원들에게 적극적으로 알려 다음 추경 때는 관련 예산이 반영될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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