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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민물고기 6종 유전자 뒤섞임 확인…"무분별 방류 탓 추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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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민물고기 6종 유전자 뒤섞임 확인…"무분별 방류 탓 추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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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민물고기 6종 유전자 뒤섞임 확인…"무분별 방류 탓 추정"
민물고기 11종 유전자 특성정보 확보…"생태 지리학적 경계 무너질 우려"


(서울=연합뉴스) 김승욱 기자 = 환경부 산하 국립낙동강생물자원관은 한강, 금강, 낙동강, 영산강, 섬진강, 제주도 하천 등 6곳 수계에 사는 민물고기 11종의 유전자 특성 정보를 확보했다고 28일 밝혔다.
11종의 유전자 특성 정보를 분석한 결과 각시붕어, 모래무지, 돌고기, 버들치, 돌마자 등 5종은 수계별 집단 간에 서로 다른 고유의 유전자형을 가진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강준치, 끄리, 동자개, 치리, 빙어, 참종개 등 6종은 수계와 상관없이 동일한 유전자형을 갖고 있거나 수계별 유전자 특성이 뒤섞인 것으로 확인됐다.
한반도 민물고기는 약 200만년 전 빙하기 이후부터 한강 등 수계별로 분리돼 독특한 유전적인 특징을 가진 것으로 알려져 있다.
하지만 이번 연구 결과 수계별로 유지되던 유전적 고유성이 일부 사라진 것으로 나타난 것이다.
특히 낙동강에 사는 민물고기에서 유전자 뒤섞임 현상이 주로 발견됐다.
이는 수계별 특성을 고려하지 않고 지역 축제 때 한강 등 다른 수계의 민물고기를 방류했기 때문으로 추정된다고 국립낙동강생물자원관은 밝혔다.
서민환 국립낙동강생물자원관장은 "수계별로 유전자 특성이 뒤섞이면 우리나라 민물고기의 생태 지리학적인 고유 특성이 무너질 수 있다"며 "지속해서 유전적 특성 정보를 확보하겠다"고 말했다.
ksw08@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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