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연합뉴스) 곽민서 기자 = 키움증권은 27일 금호산업[002990]의 주가가 계열사인 아시아나항공[020560] 관련 리스크를 고려해도 지나치게 낮은 수준이라며 종전처럼 이 회사를 중소형 건설주 가운데 최선호주로 꼽았다.
라진성 연구원은 "금호산업의 올해 수주 목표금액은 2조1천500억원인데, 여기에는 조기 착공 민자사업 프로젝트 등의 수주액이 빠져 있다"며 "실제 수주는 3조원까지도 가능해 보인다"고 설명했다.
이어 "올해는 주택 공급량도 작년 2천600가구에서 올해 5천 가구 이상으로 늘어날 예정인데, 이는 주로 한국토지주택공사(LH)와의 합동 사업으로 리스크가 낮다"면서 "향후 2∼3년간 안정적인 매출 증가와 수익성 개선이 진행될 것으로 전망된다"고 밝혔다.
라 연구원은 또 "금호산업이 감사의견 '한정'을 받았던 것은 회사 자체의 문제가 아니고 연결재무제표 지분법 대상 회사인 아시아나항공이 '한정' 의견을 받았기 때문"이라며 "이는 금호산업의 재무나 영업적인 부분에는 전혀 문제가 없었다는 뜻"이라고 설명했다.
라 연구원은 "실제로 이 회사의 부채비율은 2014년 400%(차입금 4천356억원)에서 2018년 194%(차입금 1천916억원)로 줄었으며 같은 기간 수주잔고는 3조4천억원에서 5조9천억원으로 늘었다"면서 "금호산업 입장에서는 굉장히 억울할 만한 상황"이라고 평가했다.
이어 그는 "현재로서는 가능성이 낮지만 아시아나항공 매각 가능성도 열어놔야 한다"며 "아시아나항공의 채무 상환이 어려워지면 매각 또는 일부 매각 절차에 돌입할 수 있는데 이 경우 금호산업은 채권단에게 지분을 넘기면서 계열사 리스크를 해소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러면서 이 회사에 대한 목표주가 1만7천원과 투자의견 '매수'를 각각 유지했다.
앞서 금호산업과 아시아나항공은 지난해 재무제표 등에 대해 '감사 범위 제한으로 인한 한정' 감사의견을 받았다가 재감사를 거쳐 '적정' 감사의견을 받아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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