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 늦기 전에'…대구시 근현대 문화예술자료 아카이브 구축
(대구=연합뉴스) 류성무 기자 = 대구시가 근·현대 예술인 정보와 문화예술 자료를 통합 관리하는 아카이브 구축사업을 추진한다.
대구시는 상반기 중 지역 문화시설과 유관기관이 참여하는 대구문화예술 아카이빙위원회를 발족한다고 26일 밝혔다.
또 오는 6월 대구시 문화예술진흥조례를 제정해 유관 기관·단체의 문화예술 자료 아카이빙을 의무화할 계획이다.
아카이브는 소장품이나 자료 등을 디지털화해 한곳에 모아 관리하고 해당 자료들을 손쉽게 검색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을 의미한다.
올해 준비기를 거쳐 2020∼2021년 본격적인 자료수집과 디지털화를 추진하고 2022년부터 아카이브 자료를 활용한 학술, 편찬 등 사업을 추진한다.
대구는 한국 근대 문화예술사에서 큰 업적을 남긴 걸출한 인물들을 다수 배출했으며 6·25 피란 시절을 전후해 전국 예술인들의 주요 무대가 돼 문학, 음악, 미술 등 다양한 분야에서 근현대 문화예술을 꽃피웠던 도시다.
문화예술의 산증인인 원로 예술가들이 고령에 들어서는 상황에서 그분들이 소장한 가치 있는 자료들을 더 늦기 전에 체계적으로 수집·정리할 필요성이 있어 사업을 추진한다고 대구시는 설명했다.
박희준 대구시 문화예술정책과장은 "누구나 쉽게 찾고 이용할 수 있는 차별화된 콘텐츠 서비스를 제공하고 대구문화예술에 대한 이해를 높일 수 있도록 단계별 관리시스템을 구축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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