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민단체 "광주복지재단 대표 후보자 내정 철회해야"
(광주=연합뉴스) 천정인 기자 = 광주복지재단 대표이사로 신일섭(63) 호남대 교수가 내정된 것을 두고 시민단체가 반발하고 나섰다.
광주복지공감플러스는 26일 입장문을 내고 "신 내정자는 전문성과 도덕성, 리더십 등 어떤 면에서도 인사기준에 미치지 못한다"며 "내정을 당장 철회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들은 "당초 사학과 교수인 신 내정자는 학과 통폐합 과정에서 사회복지학과로 자리를 옮겼는데 지난 10년 동안 사회복지 관련 논문을 낸 적이 없다"며 "복지현장과 교류와 소통도 없었다"고 비판했다.
이어 "신 내정자는 복지재단이 가진 문제의 원인도 파악하지 못하고 있고, 혁신적인 대안과 청사진도 내놓지 못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또 아내가 운영하는 어린이집 대표를 겸직하는 복무규정 위반과 이곳에 자녀를 채용해 가족경영을 한 문제, 잦은 교통법규 위반, 이용섭 시장의 보은 인사 등을 지적했다.
그러면서 "신 내정자가 복지재단 대표로 선임된다는 것은 보편적 복지실현과 사회 공공성 강화에 대한 광주시민의 염원을 저버리는 것"이라며 "이 시장은 복지재단 혁신에 대한 명확한 의지를 밝히고 내정을 철회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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