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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토 "미군, 폴란드에 병참기지 건설 계획…무기·탄약 보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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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토 "미군, 폴란드에 병참기지 건설 계획…무기·탄약 보관"
유사시 전투 병력 신속 배치 목적…러, 반발할 듯

(브뤼셀=연합뉴스) 김병수 특파원 = 미군이 군사적 위기에 대비하기 위해 폴란드에 미군 병참기지를 건설할 계획이라고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가 확인했다.
25일 AFP통신을 비롯해 언론 보도에 따르면 유럽과 북미지역 안보를 책임지고 있는 외교·안보동맹체인 나토는 미군이 폴란드에 1개 여단 규모 병력을 위한 전투차량과 탄약, 무기를 보관하는 병참기지를 건설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앞서 미국의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지난 23일 옌스 스톨텐베르크 나토 사무총장의 말을 인용해 미군이 폴란드 수도 바르샤바에서 서쪽으로 200km 떨어진 포비츠에 2억6천만 달러(약 2천900억 원)의 비용을 들여 병참기지를 건설한다고 보도한 바 있다.
미군은 올해 하반기부터 공사를 시작할 계획이며 2년 정도 걸릴 것이라고 예상한다고 언론들은 전했다.
앞서 미국을 비롯한 나토군은 지난 2014년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내분 무력 개입 및 크림반도 강제 병합 이후 러시아의 군사적 위협이 노골화되고 있다는 판단하에 이 지역의 대비태세를 강화하고 있다.
그런 노력의 일환으로 나토는 지난 2017년에 폴란드와 발트해 연안 3국에 4개 대대 4천명 이상의 병력을 배치했다.
또 나토는 러시아가 이들 지역을 침공할 경우 신속하게 병력과 군사 장비를 배치하기 위해 지휘구조를 개편하기도 했다.
이런 상황에서 미군의 폴란드 병참기지 건설 계획까지 나와 러시아가 반발할 것으로 예상된다.
미군이 이처럼 전략적 요충지에 전투 장비를 사전에 배치해두는 것도 유사시에 병력 배치를 조속히 함으로써 신속하게 대응하기 위한 것이다.
스톨텐베르크 사무총장은 WSJ과의 인터뷰에서 폴란드에 건설되는 미군의 새로운 병참기지는 폴란드에서 증가한 미군의 존재감을 뒷받침할 것이라고 밝혔다.
폴란드 정부는 그동안 미국과의 군사적 유대를 강화해왔다.
일례로 폴란드는 지난달에 4억1천400만 달러(약 4천700억 원)의 이동식 로켓을 구매하기로 합의했고, 작년엔 47억5천만 달러(약 5조3천800억 원) 규모의 미국산 패트리엇 요격미사일 시스템 구매 계약을 체결한 바 있다.
또 폴란드에는 이미 나토군의 일환으로 미군 5천명이 순환방식으로 주둔하고 있는데, 폴란드 정부는 미국의 영구적인 군사기지를 유치하기 위해 부심하고 있다.
한편, 미국 정부는 작년 6월 노르웨이 정부와 미 해병대 병력 700명을 노르웨이에 순환 배치방식으로 5년간 주둔시키기로 합의한 바 있다.
노르웨이가 외국 군대의 주둔을 허용하는 것은 2차 대전 이후 처음인 것으로 알려졌다. 노르웨이도 러시아와 국경을 맞대고 있다.

bingsoo@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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