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임미나 기자 = 유진투자증권은 25일 아시아나항공[020560]이 재감사 결과 부채비율이 높아질 가능성이 있다고 진단했다.
방민진 연구원은 "아시아나항공에 대한 재감사에서 회계법인의 의견이 반영될 경우 순손실 확대 및 부채비율 상승 가능성이 존재한다"며 "2018년 말 이 회사의 부채비율은 625%였으나 올해부터 운용리스를 부채로 인식하는 국제회계기준(IFRS)을 반영할 경우 부채비율은 840%가 된다"고 분석했다.
방 연구원은 "지난해 사옥 및 매도가능 증권 매각, 계열사 기업공개(IPO) 등으로 1조원가량의 차입금을 상환했지만 2018년 말 기준 총 차입금 3조4천400억원(1년내 상환의무액은 1조3천200억원)을 남겨두고 있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지난 22일 한국신용평가와 나이스신용평가가 아시아나항공을 신용등급(현재 BBB-) 하향 검토대상에 올린 만큼 신용등급 방어를 위한 조치가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며 "결국 회계 기준 강화에 따른 부채비율 상승 압력이 신용등급의 안정성까지 위협하는 상황"이라고 진단했다.
이어 "다만 아직 재무 비율이 신용등급 하락에 이르게 할 만한 수준과는 거리가 있기에 관찰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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