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든타임의 중요성…최초목격자 심폐소생술시 환자 생존율 2배↑
(광주=연합뉴스) 천정인 기자 = 심정지 환자를 최초로 목격한 사람이 곧바로 심폐소생술을 하면 환자의 생존율은 2배 이상으로 높아지는 것으로 분석됐다.
24일 광주시 소방안전본부에 따르면 지난해 119종합상황실에 접수된 심장정지 환자 354명을 분석한 결과 119 구급대가 도착하기 전 목격자가 심폐소생술을 시행해 심장이 다시 뛰게 된 '자발회복순환' 환자는 54명(15.3%)으로 나타났다.
반면 119구조대가 도착할 때까지 심폐소생술을 받지 못한 경우 자발순환 회복한 환자는 25명(7.1%)에 그쳤다.
서둘러 심폐소생술을 할 경우 환자의 자발회복순환 비율이 2배 이상으로 높아지는 것이다.
한편, 심정지 환자는 다른 계절에 비해 날씨가 추워지는 가을 및 겨울에 특히 많이 발생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심정지 환자가 3∼9월에는 월평균 31.7명 발생한 반면 10∼2월에는 월평균 41.6명 발생했다. 가을·겨울철에 31.2% 더 많이 발생한 것이다.
발생 장소별로는 가정이 64.7%로 가장 많았고, 요양원과 양로원 등 요양기관이 6.3%로 뒤를 이었다.
김희철 시 소방안전본부 119종합상황실장은 "심정지 환자의 생존율은 골든타임 4분 안에 목격자 등의 심폐소생술 시행 여부에 따라 결정된다"며 "평소 심폐소생술 교육을 받는다면 소중한 생명을 살리는 데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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