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색면추상' 홍정희, 이길이구갤러리서 5년만 개인전
더페이지갤러리 '시대의 정수를 만나다'·플랫폼엘 기획전 '테이크 미 홈'
(서울=연합뉴스) 정아란 기자 = ▲ 색면추상 화가 홍정희(74) 개인전 '비커밍'이 22일 서울 강남구 신사동 이길이구(2GIL29) 갤러리에서 개막했다.
작가는 어린 시절 한복과 단청을 보며 색의 세계에 빠져들었다. 서울대 회화과 졸업 후 화가가 된 이후에는 원하는 색을 얻기 위해 물감에 톱밥이나 커피 가루, 분쇄한 생선 뼈를 섞는 등 다양한 시도를 해왔다.
작가는 5년 만의 개인전에서 2005년부터 진행 중인 '나노'(Nano) 연작을 선보인다. '나노'는 기호화한 꽃과 집, 산 등의 이미지를 반복적으로 리듬감 있게 배치한 작업이다. 작가는 체로 쳐낸 톱밥을 물감에 섞어 독특한 마티에르를 만들었다.
전시는 4월 20일까지.
▲ 서울 성동구 성수동 더페이지갤러리는 현대미술전 첫 번째 행사인 '컨템포러리 아트 스테이지1_시대의 정수를 만나다'를 4월 11일부터 연다고 23일 밝혔다.
전시에는 존 암리더(스위스), 우르스 피셔(스위스), 하워드 호지킨(영국), 임흥순(한국), 리처드 프린스(미국), 레베카 쿠에이트만(미국), 제이슨 로데스(미국), 리 슈루이(중국), 토마스 사라세노(독일), 미카 타지마(미국)가 참여한다.
세계에서 손꼽는 작가의 회화, 미디어, 영상, 설치 등 다양한 작업을 볼 수 있는 전시다. 전시는 6월 12일까지.
▲ 서울 강남구 논현동 플랫폼엘 컨템포러리 아트센터에서는 '테이크 미 홈'(Take Me Home) 전시가 열리고 있다.
전시는 최근 예술과 관련된 유·무형의 것을 전시하고 판매도 하는 플랫폼이 계속 생겨나는 현상을 주목하면서 이들 중 소쇼, 아티스트 프루프, 팩, 팩토리2, 카스코 5개 공간을 소개한다.
이들 플랫폼은 영리·비영리의 이분법적 기준으로 자신을 구분 짓지 않으며, 대안공간 혹은 포스트 대안공간의 범주에 묶이지도 않는다.
플랫폼엘은 "관람객들이 직접 이들 플랫폼이 제공하는 다양한 시도를 경험하면서 동시대 예술에 나타난 의미 있는 현상을 체험해보길 바란다"라고 밝혔다.
전시는 5월 26일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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