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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립 30년 금호미술관서 만나는 '한국 미술의 오늘'
16차례 공모서 69명 배출한 '젊은 작가 산실' 금호영아티스트 기획전
시기·인원 한정 않는 유연한 공모로 눈길



(서울=연합뉴스) 정아란 기자 = 21일 서울 종로구 사간동 금호미술관에서 개막한 '16번의 태양과 69개의 눈'은 한국 미술의 '오늘'을 보여주는 전시다.
2004년부터 16차례 금호영아티스트 공모로 뽑힌 66명 작업이 6월 27일까지 3부로 나눠 소개된다. 금호영아티스트 작가는 69명이지만, 현재 연락이 닿지 않거나 작업을 중단한 3명은 제외됐다.
금호영아티스트 다수는 요즘 한국 미술계에서 왕성한 활동 중이다.
정재호(1회), 박혜수(10회)는 각각 2018년, 2019년 국립현대미술관 올해의 작가상에 이름을 올렸고, 안정주(4회)는 제17회 송은미술대상 우수상 작가로 선정됐다. 2016년 종근당 예술지상 지원 작가로 뽑힌 박광수도 14회 금호영아티스트 작가다. 이외에도 강석호(2회), 장종완(13회), 우정수(16회) 등이 주요 미술관과 갤러리에서 다채로운 전시를 선보이고 있다.
금호영아티스트는 만 35세 이하로 대상을 한정하되 공모 시기나 선정작가 인원에 제한을 두지 않는 유연함이 특징이다. 2004년에는 2차례 공모를 진행했고 2회차에는 11명의 작가를 뽑았지만, 2013년에는 공모를 건너뛰기도 했다.
3차 심사에서 작가 스튜디오를 방문해 작업 과정을 확인한다는 것도 다른 공모와 구분되는 지점이다.



22일 금호미술관에서 만난 김윤옥 큐레이터는 "'금호영아티스트' 선정작가 중 나이가 들어도 작업 탄력도가 떨어진 분이 거의 없다는 데 자부심을 느낀다"라고 말했다.
1부 전시에는 강석호, 강유진, 박진아, 박형근, 박희섭, 송명진, 아르장틴리, 오병재, 오진령, 우종택, 윤정선, 이문주, 이우림, 이지은, 임자혁, 임태규, 정규리, 정재호, 최준경 작가가 참여했다.
반투명 실크천에 밤 풍경을 몽환적으로 그려낸 최준경 '반쪽으로 정육되다'(2003), 속도감 있는 필선으로 현대의 '창백한' 군상을 표현한 임태규 '플라이 어웨이 홈 #22'(2009), 존재의 다면적 탐구를 보여주는 오진령 '웃음 시리즈' 등 다양한 작업을 만날 수 있다.
1부 전시가 거의 회화로 채워진 것은, 공모 초기에 회화 작가를 집중 발굴했기 때문이다. 1부는 4월 21일까지 열리며 같은 달 30일 2부가 시작된다.
미술관은 금호영아티스트 참여작가 투표와 관람객 투표를 합산해 작가 3명을 선정, 작업 조사 연구를 위한 해외 왕복 항공권을 지원할 계획이다.
airan@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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