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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까다로운 美시장 이렇게 뚫자" LA 수출전초기지서 노하우 공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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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까다로운 美시장 이렇게 뚫자" LA 수출전초기지서 노하우 공유
공공조달시장 진출 지원방안 등 논의…총영사관 "시장개척 돕겠다"


(로스앤젤레스=연합뉴스) 옥철 특파원 = "우리 제품의 품질은 더할 나위 없이 좋은데 미국 공공조달 시장은 진입 장벽이 너무 높습니다."(㈜센텍코리아 오현석 지사장)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LA) 남쪽 도시 토런스.
미 서부 최대 무역항구인 롱비치항에 가까운 이곳에는 중소기업진흥공단의 'LA 수출인큐베이터'로 불리는 코리아비즈니스개발센터(KDBC)가 자리잡고 있다.
지난 2003년 문을 연 이곳은 국내 수출기업의 미국시장 개척을 위한 전초기지 역할을 하고 있다.
약 15년 동안 63개 기업이 인큐베이터를 졸업하고 무역전선으로 뛰어들었다.
지난해 인큐베이터의 수출 실적은 6천784만 달러(769억 원)에 달했다. 현재 17개 유망 중소기업이 까다로운 미국시장의 문을 두드리고 있다.
주 로스앤젤레스(LA) 총영사관 김완중 총영사는 22일(현지시간) LA 수출인큐베이터를 방문해 10여 개 입주 기업 대표들과 간담회를 했다.
음주측정기를 만드는 센텍코리아는 미국 경찰에 제품을 납품하기 위해 도전하고 있지만 공공 조달시장에 뛰어드는 게 쉽사리 엄두가 나지 않는다며 총영사관에 지원을 요청했다.
방수복을 생산하는 아쿠아즈 황성원 이사도 비슷한 고민을 공유했다.
인조대리석과 DIY용 벽면재를 생산하는 월드씨엠엠에이 조해인 지사장은 "한국시장은 중국제품의 저가 공세로 경쟁하기가 더 어려워 고품질 제품을 선호하는 미국시장으로 진출하려 한다"라고 말했다.
㈜하이브시스템 박정실 대표는 CCTV 해킹으로 인한 사생활 침해를 막는 암호화 신기술과 고품질 광케이블을 개발해 내년 초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는 세계 최대 전자쇼 CES에 출품하겠다고 밝혔다.
김완중 총영사는 "우리 수출기업의 현지 비즈니스 모델 창출을 위한 경제·통상업무 지원은 주요 외교목표"라면서 "지난해 관세품목 오류로 인한 통관애로를 해결한 사례가 있는 만큼 현지 시장개척 과정에서 어려움이 있으면 적극적으로 지원하겠다"라고 약속했다.
LA총영사관은 수출기업들에 무역·시장정보를 담은 '트레이드 뉴스레터'를 발송하기 시작했으며, 중소기업 컨설팅을 위해 공익관세사를 지정해 운영한다.


oakchul@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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