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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란군 "터키와 쿠르드 소탕 공동작전 계획 없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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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란군 "터키와 쿠르드 소탕 공동작전 계획 없어"



(테헤란=연합뉴스) 강훈상 특파원 = 이란군은 쿠르드족 반정부 무장조직을 소탕하기 위해 터키와 공동작전을 할 계획이 없다고 21일(현지시간) 밝혔다.
아볼파즐 셰카르치 이란군 대변인은 이날 국영 IRNA통신과 인터뷰에서 "일부 언론이 이란과 터키군이 국경지대에서 공동작전을 벌였다고 보도하는 데 이는 허위다"라며 "터키와 어떤 군사 작전도 함께 할 계획이 없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란군은 모든 테러 분자와 혁명을 거스르는 조직(반정부 조직)에 굳건히 맞설 것"이라며 "그들이 이란에서 불안을 일으키지 못하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앞서 쉴레이만 소일루 터키 내무장관은 18일 한 행사에서 "오늘 오전 8시를 기준으로 동부 국경에서 쿠르드노동자당(PKK)을 상대로 이란과 공동 군사 작전을 전개했다"고 주장했다.
이란군은 이를 즉시 부인했다.
PKK는 터키 동남부 국경에서 활동하는 반정부 무장정파로, 터키 정부는 이를 테러조직으로 지정하고 자주 토벌 작전을 벌인다.
이란에서도 터키, 이라크와 맞닿은 서북부 국경지대에 근거지를 둔 쿠르드족 분리주의 무장조직과 이란군이 무력 충돌을 빚는다. 이란에는 서북부를 중심으로 쿠르드족이 전체 인구의 9% 정도(700만 명 안팎)를 차지한다.
이란과 터키는 '중동의 한일 관계'로 비교될 만큼 지리, 경제, 안보상 관련이 깊고 인적·물적 교류가 활발하지만, 역사적으로는 적대적이다.
또 시리아 내전에서 터키는 미국 진영에 속해 반군을 지원했지만 이란은 시리아 정부의 최대 후원자다.
동시에 양국 모두 국경지대에서 분리·독립 운동을 하는 쿠르드족 무장조직에 대해서는 이해가 일치해 무력을 동원해 강경하게 대응한다.
hskang@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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