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인가 했더니…'꽃샘추위'에 다시 등장한 패딩
(의정부=연합뉴스) 노승혁 기자 = 춘분을 하루 지난 22일 경기도 파주 지역의 아침 기온이 영하 3도까지 떨어지며 꽃샘추위가 찾아왔다.
수도권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아침 최저기온은 파주 영하 3도, 가평 영하 2.6도, 포천 영하 2.6도, 연천 영하 2.2도, 동두천 영하 1.7도, 양평 영하 0.4도, 여주 영하 0.4도, 수원 0도 등을 기록했다.
또 강한 바람이 불어 체감온도는 이보다 3∼4도 이상 낮았다.
이른 아침 출근길에 나선 시민들은 겨울에 입다가 넣어두었던 패딩 점퍼를 다시 꺼내 입고, 일부는 목도리 등으로 중무장을 했다.
갑자기 찾아온 꽃샘추위에 버스 승강장에서 모인 시민들은 마스크와 장갑을 착용한 채 발을 동동 굴렀다.
또 일부 고교생들은 손에 핫팩을 들고 언 손을 녹이기도 했다.
파주시 금촌 재래시장에는 이른 아침부터 상인들이 두꺼운 외투로 중무장하고 모닥불에 삼삼오오 모여 앉아 손을 녹이기도 했다.
기상청 관계자는 "북서쪽에서 찬 공기가 유입돼 주말까지는 평년보다 쌀쌀한 날씨를 보이겠다"고 말했다.
nsh@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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